[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현역가왕2'가 첫방 전부터 공정성 논란으로 시끄럽다. 오디션 예능에서 공정성, 형평성은 중요한 척도다. 가장 기본으로 전제되어야 하는 평가 기준이 의심을 사면 진정성 또한 떨어지기 마련이다. 경찰까지 제작진에 대한 내사를 착수한 가운데, 결과가 예의주시된다.
오는 26일 첫 방송을 앞둔 MBN 오디션 프로그램 '현역가왕2'는 지난해 화제를 모았던 시즌1 후속편이다. 이번 시즌에선 내년 '한일가왕전'에 나갈 대한민국 대표 남성 현역가수를 뽑는 서바이벌 예능 형식으로 진행된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방송된 '현역가왕' 시즌1은 시청률 17.3%를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당시 최종 1위는 가수 전유진이 차지한 바다.
방영 내내 뜨거웠던 '현역가왕'이었기에 시즌2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참가자들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는 가운데, 예선전에서 공정성 문제가 터졌다.
일반적으로 오디션 프로그램은 치열한 예선전을 치르고 본선에 오르는 과정을 여러 서사로 담아낸다. 공정성과 형평성은 기본 전제다. 하지만 이번 시즌 예선에 34명의 현역 가수가 참가했으나, 4명이 탈락하고 본선에서 돌연 2명이 추가 합류했다는 것. 4명의 탈락자들은 공정성을 문제 삼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는 설명이다. 합류한 가수는 신유, 박서진으로 알려진다.
논란이 일자 '현역가왕2' 제작진은 곧바로 "본선 진행 방식 중 일부가 스포 된 것은 유감"이라며 "공평성과 형평성을 감안한 여러 가지 룰들이 마련돼 있다"고 밝혔다.
해명에도 의혹은 계속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제작진을 업무 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 경찰은 이날 내사 착수했다.
첫방을 시작하기도 전에 여러 잡음으로 시끄러운 '현역가왕2'이다. 이와 별개로 제작사 크레아스튜디오는 nCH엔터테인먼트와 '현역가왕2' 콘서트 및 매니지먼트 계약 관련을 두고 법적공방 중이기도 하다.
방송을 2주 앞둔 '현역가왕2'이 잡음을 딛고, 이전 시즌의 영광을 다시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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