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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기둥' 김민재, FIFA CIES가 선정한 세계 최고 센터백 1위 등극
작성 : 2024년 11월 12일(화) 11:44

해리 케인-김민재-조슈아 키미히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통곡의 벽'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올 시즌 전 세계 최고의 중앙 수비수 선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는 12일(한국시각) 2024-2025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센터백들을 선정해 공개했다. CIES는 자체 제작한 관찰 기준에 따라 점수를 매겨 모든 선수들의 순위를 정했다.

최상단에 오른 선수는 김민재였다. 김민재는 91.1점을 기록하며 세계 최고의 센터백으로 뽑힌 것이다.

이는 뮌헨의 경기를 보면 납득할 수 있다. 뮌헨은 최근 공식전 5경기 연속 클린시트를 거두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범위를 분데스리가로 좁혀도 6년 만에 4경기 연속 무실점이다. 그리고 이 중심에는 김민재가 있었다.

김민재에 이어 맨체스터 시티 수비의 핵심 후벵 디아스(89.7점)가 2위에 올랐고, '리버풀 센터백 듀오' 이브라히마 코나테(89.5점), 버질 반 다이크(89.4점)가 나란히 3·4위에 자리했다. 5위는 에데르 밀리탕(레알 마드리드·89점), 김민재의 센터백 듀오인 다요 우파메카노도 88.9점으로 6위를 차지했다.

마누엘 아칸지(맨체스터 시티·88.2점), 이니고 마르티네스(바르셀로나·88.2점), 빌리 오르반(라이프치히·87.1점), 마르턴 더론(아탈란타·87.0점)이 그 뒤를 이었다.

김민재는 올 시즌을 앞두고 합류한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완벽하게 부활했다. 그는 지난 시즌 후반기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벤치로 밀려나며 어려움을 겪었으나, 콤파니 감독 아래에서 공격적인 수비수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김민재는 나폴리 시절부터 돋보였던 적극적인 수비와 빠른 발을 앞세워 뒷공간 역시 잘 커버해주면서 완성형 센터백으로 성장했다.

뮌헨의 팀 동료인 조슈아 키미히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뒤에 넓은 공간을 두고 방어한다. 두 사람 모두 빠른 속도를 가지고 있고 결투에서 매우 강하기 때문에 많은 이점이 있다. 상대방과의 결투에서 현명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특히 키미히는 "나는 김민재가 항상 결투에서 괴물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김민재는 감독의 아이디어를 이해하고 그것을 구현하고 싶어한다"며 극찬했다.

지난 6일 벤피카(포르투갈)와 2024-2025 UCL 리그 페이즈 4차전에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철벽 방어'와 함께 완벽한 패스 능력을 뽐냈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풀타임을 뛴 김민재는 6차례 그라운드 볼 경합을 모두 따내고, 패스 성공률은 100%를 기록했다. 113차례 패스를 시도해 모두 정확히 동료에게 공을 전달하며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줬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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