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리버풀과 위르겐 클롭 전 감독을 비난한 혐의를 받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이비드 쿠트 심판이 정직 처분을 받았다.
영국 매체 'BBC'는 12일(한국시각) EPL 심판 쿠트가 리버풀과 클롭 전 감독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동영상이 SNS)에 유포됐고, 그는 정직 처분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BBC는 현재 잉글랜드 프로경기심판기구(PGMOL)가 이 사건에 관한 사실관계 등 파악에 나섰다고 전했다.
1분 남짓 되는 영상 속 쿠트 심판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욕설을 쓰면서 클롭 전 감독을 비난했다.
다만 BBC는 영상 속 인물이 실제 쿠트 심판인지는 불분명하다면서도 지난 2020년 7월 리버풀과 번리 경기 도중 촬영된 것으로 추정했다.
쿠트 심판은 EPL에서 가장 경험이 많은 심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2018년부터 EPL에서 휘슬을 쥐었다.
하지만 쿠트는 리버풀에 유독 엄격한 판정 잣대를 들이대 구단 팬들에게 원성을 산 바 있다.
2020년 10월 에버턴과 지역 라이벌 경기에서 조던 픽퍼드의 위험한 태클로 리버풀의 핵심 수비수 버질 판데이크의 십자인대가 파열돼 수술대에 올랐는데도 당시 비디오 판독(VAR)을 담당했던 쿠트는 경고 판정을 내리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아스널전에서는 상대 미드필더 마르틴 외데고르가 페널티지역에서 손으로 공을 쳐 내는 장면이 포착됐는데도 핸드볼 반칙과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쿠트는 지난 9일 리버풀과 애스턴 빌라의 2024-2025 EPL 11라운드 경기도 주심으로 관장했다. 이 경기에서는 리버풀(9승 1무 1패)이 2-0 승리를 거둬 EPL 선두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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