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캡틴 손흥민이 다시 한번 사과를 하며 고개를 숙였다.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입스위치와의 홈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5승 1무 5패(승점 16)로 9위에 머물렀고, 지난 8일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와의 유로파리그에서 2-3으로 진 데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패배하면서 2연패에 빠졌다.
손흥민은 이날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며 팀의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손흥민은 팬들에게 연신 사과의 말을 전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12일 손흥민이 "매우 실망스러운 결과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며 "두 골을 내줬다. 실점 전에 우리가 먼저 골을 넣을 기회가 여러 차례 있었다. 하지만 골을 넣지 못했고, 쉽게 두 골을 허용했다. 안타까운 상황이다. 다들 책임감을 더 느껴야 한다. 이런 결과가 나와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팬들에게 사과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2연패에 빠졌다. 앞서 맨체스터 시티를 카라바오컵에서 2-1로 제압했고, 애스턴 빌라를 4-1로 완파하면서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갈라타사라이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에서 2-3으로 패한 뒤 입스위치 타운에도 덜미를 잡혔다.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토트넘은 강팀이 될 수 있다. 맨체스터 시티, 애스턴 빌라전에서 그런 능력을 봤다. 입스위치 타운전에서도 애스턴 빌라전처럼 강하게 부딪혀야 했다. 다 같은 상대, 같은 경기"라며 "규율을 따를 필요가 있다. 경기 플랜이 정해지면 따라야 한다. 그게 강해지는 방법이다. A매치 브레이크 후 더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2연패로 분위기가 떨어진 토트넘은 꿀 같은 A매치 휴식기를 맞이한다. 재정비할 시간을 가진 토트넘은 2주 뒤인 24일(한국 시간) 가장 중요한 맨체스터 시티와의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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