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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제전'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우승컵 경쟁 돌입
작성 : 2024년 11월 11일(월) 17:59

사진=한국기원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전세계 바둑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가 대진추첨식을 갖고 본격적인 우승컵 경쟁에 돌입했다.

11일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202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대진추첨식은 삼성화재 해상보험주식회사 정영호 상무를 비롯해 IT전략 총괄 김영란 부사장, 최채우 고문, 주최사 중앙일보 최훈 주필,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한종진 한국프로기사협회장, 이광순 한국여성바둑연맹 회장과 각국 선수단, 바둑팬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정영호 삼성화재 상무는 "올해는 코로나로 중단됐던 통합 예선의 부활로 더욱 치열한 경쟁을 거친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인만큼 최고의 경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오랫동안 기억될 명승부를 펼쳐주시길 바라며, 모든 선수의 건승을 기원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최훈 중앙일보 주필은 "병가지상사인 승패를 떠나 선수 여러분들 각자가 인생의 명국을 남기겠다는 열정과 도전 정신으로 대회에 임해주시길 기대해본다. 경쟁자 이전에 바둑이라는 인생의 동반자이기 한 선수 여러분들이 우애와 친교를 쌓는 전 세계 바둑인의 화합의 장이 되길 기원한다"며 축사를 마쳤다.

이어진 대진추첨식에서는 12일과 13일에 나눠 열릴 32강에 대한 대진을 추첨했다. 그 결과 랭킹 1위 신진서 9단이 중국 왕싱하오 9단을 만나 난양배 결승 예고전을 펼치게 됐고, 변상일 9단도 LG배 결승에서 맞붙게 될 중국 커제 9단과 32강에서 만나게 됐다. 2위 박정환 9단은 중국 당이페이 9단과 대결하며, 강동윤 9단은 디펜딩 챔피언 중국 딩하오 9단의 2연패를 막아야하는 임무를 맡았다.

한편 이날 대진추첨식에는 사전 신청을 통해 참관 기회를 얻은 바둑팬 60명이 현장을 찾아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삼성화재해상보험이 후원하고 중앙일보가 주최하는 202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우승 상금은 3억 원, 준우승 상금은 1억 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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