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배우 원빈의 복귀설만 무성하다. "대본 보고 있다더라" "염두해 보겠다더라" 등 카더라 소식만 전해질뿐, 공백기는 길어지고 있다. 14년째 이어지는 원빈의 휴식기가 언제쯤 깨질지 주목된다.
10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원빈, 이나영 부부와 절친한 사이인 지춘희 디자이너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선 지춘희가 원빈 이나영 부부와의 깊은 친분임을 언급하며, 원빈의 근황을 대신 전했다.
원빈은 현재 약 14년째 연기 활동을 쉬고 있다. 지난 2010년 영화 '아저씨'가 마지막 작품이다. 간간히 광고로 얼굴을 비추고 있지만, 근황은 온라인발 목격담, 지인, 아내 이나영의 입을 통해서만 전해질뿐이다.
지난 2015년 이나영과 결혼 후 지방에서 거주 중인 원빈은 농사일을 하며 평범하게 일상을 보내는 중이라는 목격담도 전해졌다. 관심은 아내 이나영의 행보로도 이어졌다.
이나영은 결혼과 출산 후 '뷰티풀 데이' '로맨스는 별책부록'으로 연기를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해 약 4년 만에 웨이브 시리즈 '박하경 여행기'에도 출연했다. 당시 인터뷰에서 원빈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OTT 작품 염두해 보겠다더라. 좋은 소식 기대해 봐도 좋을 것"이라고 귀띔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에도 그의 소식은 감감무소식. 지난 6일 6일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가 20주년을 맞아 재개봉했을 당시에도 공식석상에서도 모습을 비추지 않았다. 강제규 감독과 장동건은 원빈 불참에 짙은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원빈이 은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그와 오랜 정을 나눈 지춘희 디자이너가 "본인이 연기를 안 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고, 부담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작품은 계속 고르는 것 같더라"고 언급해 다시금 복귀설에 불씨가 지펴졌다.
복귀설, 은퇴설까지 각종 설만 가득한 원빈이다.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보기 힘든 용 같은 존재'라는 원빈이 언제쯤 공백기를 깰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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