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입스위치타운전 패배 후 아쉬움을 드러냈다.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입스위치와의 홈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5승 1무 5패(승점 16)로 9위에 머물렀고, 지난 8일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와의 유로파리그에서 2-3으로 진 데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패배하면서 2연패에 빠졌다.
손흥민은 이날 2선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며 팀의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토트넘은 이번 경기에서 전반에만 2골을 헌납하며 끌려다녔다. 전반 31분 입스위치의 새미 스모딕스가 절묘한 오버헤드킥으로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고, 전반 43분 리암 델랍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2-0으로 격차가 벌어졌다.
토트넘은 후반 4분 도미닉 솔랑케가 만회골을 성공시키며 추격하는 듯했지만, 비디오 판독(VAR) 끝에 핸드볼 반칙이 선언되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그럼에도 계속해서 공세를 펼친 토트넘은 후반 24분 페드로 포로의 코너킥을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헤더골로 마무리하며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동점골을 넣지 못했고, 추가시간 솔랑케가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잡았으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며 끝내 패배했다.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경기 후 손흥민은 인터뷰를 통해 "매우 고통스럽다"며 "정말 실망스럽다. 그들이 득점하기 전에 우리도 기회가 있었으나 살리지 못했다. 또한 일어나서는 안 되는 너무나도 어설픈 실점을 범했다. 실망을 넘어 아쉽다"고 밝혔다.
이어 "때로는 차분함을 가지고, 누군가 더 나은 위치에 있다면 좋은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우리가 더 나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구단과의 인터뷰에서도 "실망스러운 것 이상의 아쉬운 결과다. 우리가 먼저 골을 넣고 쉬운 경기를 할 수 있었는데, 그 흐름을 스스로 날리고 어려운 상황을 만들었다"며 "수비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음에도 실점 장면에 대처하지도 못했다. 패배를 받아들이기가 고통스럽다"고 전했다.
한편 손흥민은 A매치 휴식기 동안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홍명보호는 오는 14일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에서 쿠웨이트, 19일 요르단 암만에서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5차전과 6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현재 대표팀은 3승 1무(승점 10)로 B조 선두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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