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LA 레이커스가 토론토 랩터스를 꺾고 다시 연승 가도를 달렸다.
레이커스는 1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리그 토론토와의 홈 경기에서 123-10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승에 성공한 레이커스는 6승 4패를 기록했고, 4연패의 늪에 빠진 토론토는 2승 9패가 됐다.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가 19점 10리바운드 16어시스트로 트리블더블을 작성하며 팀의 공격을 책임졌고, 오스틴 리브스(27점), 앤서니 데이비스(22점)도 지원 사격했다.
토론토는 RJ 배럿과 크리스 보처가 각각 18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시작은 토론토가 좋았다. 토론토는 1쿼터 오차이 아바지, 그래디 딕과 배럿이 연이어 득점을 생산하며 리드를 가져왔다. 데이비스와 리브스가 응수했으나 보처와 브루스 페르난도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며 토론토가 34-26으로 앞선 채 1쿼터가 끝났다.
그러나 레이커스는 2쿼터에 바로 반격했다. 르브론이 공격을 조립했고, 데이비스와 러셀이 내외곽에서 힘을 내며 추격을 시작했다. 토론토는 배럿과 이매뉴얼 퀴클리의 슈팅이 연이어 림을 외면하며 분위기를 잃는 듯 했으나 아바지와 보처가 3점슛을 성공시키며 급한 불을 껐다. 그렇게 2쿼터 역시 토론토가 55-53으로 근소하게 리드를 지킨 채 전반이 끝났다.
레이커스는 2쿼터의 분위기를 3쿼터에도 이어갔다. 특히 그 중심엔 르브론과 2쿼터 무득점에 그쳤던 리브스가 있었다. 르브론과 리브스는 3쿼터에만 각각 10점을 넣었고, 수비에서도 데이비스가 2번의 블락을 해내면서 역전까지 만들어냈다. 반면 토론토는 야콥 포틀이 야투 5개를 시도해 1개 만을 넣는 등 배럿과 함께 부진하며 경기가 뒤집히는 걸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88-82로 레이커스가 역전에 성공한 채 시작된 4쿼터에서도 일방적인 경기가 펼쳐졌다. 리브스가 7분 33초 동안 야투 6개 중 5개를 성공시키는 등 12점을 몰아치며 승부를 빠르게 결정지었고, 벤치 멤버인 잭슨 헤이즈도 9점을 기록하며 쐐기를 박았다.
결국 경기는 3쿼터에 역전에 성공한 레이커스가 4쿼터마저 압도하며 123-103, 20점 차 대승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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