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주니어 쇼트트랙 대표팀이 월드컵 1차 대회에서 금메달 7개를 수확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회장 윤홍근)은 2024-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주니어 1차 대회 마지막날 경기에서 한국 선수들이 남녀 개인전 1000m 2차 레이스 종목에서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11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보르미오에서 개최된 대회 남자부 10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임종언(노원고)은 1분25초280의 기록으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레이스 초반부터 후미에서 레이스를 시작한 임종언은 3바퀴를 남기고 선두를 차지한 뒤 그대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10일 남자 1500m 종목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했던 임종언은 1000m 2차 레이스 종목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며 이번 대회 2관왕을 달성했다.
같은 날 진행된 여자 10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도 한국 선수가 금메달을 차지했다.
여자 1000m 2차 레이스 결승에 출전한 오송미(한광고)는 레이스 후반까지 2위를 유지하다 결승선을 앞둔 마지막 코너에서 중국의 양 징루의 아웃코스를 치고 나가며 극적인 역전우승(1분32초228)을 차지했다.
함께 여자 1000m 2차 레이스 결승에 출전한 유수민(천천고)은 1분32초813의 기록으로 3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오송미와 함께 시상대에 올라섰다.
남자 500m 결승에서는 구민승(천천고)과 박서준(화정고) 41초689와 41초806의 기록으로 나란히 2위와 3위를 차지하며 단거리 종목에서도 메달을 추가했다.
한국 선수단은 이어서 진행된 단체전에서도 선전했다.
정재희(반포고), 강민지(인천예일고), 김민지(정화여고), 오송미가 출전한 여자 계주 3,000m 결승에서는 오송미가 결승선 마지막 코너를 앞두고 양 징루의 인 코스를 파고든 뒤 반 발 앞선 채 결승선을 통과하며 역전우승(4분18초158)에 성공했다.
이번 주니어 월드컵 1차 대회에서 무려 금메달 7개, 은 3개, 동 4개의 성적을 거둔 한국팀은 오는 14일부터 같은 장소에서 개최되는 2차 대회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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