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프로게이머 출신 방송인 홍진호가 기흉 수술 후 근황을 밝혔다.
10일 홍진호는 자신의 SNS 스토리에 "입원한지 열흘이 넘어가니 마음도 병자가 돼가는 듯"이라는 글과 함께 입원해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눈물을 흘리는 이모티콘을 덧붙여 현재 상태를 직감케 했다.
앞서 홍진호는 SNS를 통해 "얼마 전 생일날 갑자기 가슴이 찌릿하고 숨을 쉬기가 불편한 증상이 나타났고 생전 처음 겪는 고통에 놀라 바로 인근 병원으로 달려갔다"며 기흉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기흉은 공기주머니에 해당하는 폐에 구멍이 생겨 공기가 새고 이로 인해 흉막강 내에 공기나 가스가 고이게 되는 질환이다.
홍진호는 "그것도 좀 심한 상태라 의사선생님께서 바로 큰 병원 응급실로 가서 수술을 해야할 것 같다는 말에 바로 큰 병원 응급실로 직행했다. 접수 후 바로 입원 수속하고 폐에 흉관삽입(극악고통)후 상태를 지켜보다가 오늘 막 수술일자가 잡혀 수술을 잘 마치고 나왔다"며 "아직 회복이 덜 되고 수술 직후라 한동안 더 입원을 해야겠지만 그래도 다행히 중요한 상황은 잘 넘긴 것 같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예전에는 이렇게 아픈 적도 별로 없었거니와 가끔 아파도 그냥 버티고 병원도 안 가고 그랬었는데 가족이 생기고 지켜야 할 게 생기고 난 후로는 뭔가 겁이 엄청 많아진 것 같다. 이제 평소에도 건강 많이 챙겨야 할것 같다. 터지는 건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 훅 나온다. 다들 건강검진도 꾸준히 받으시고 항상 건강 유의하시길 바란다. 건강이 최고"라고 덧붙였다.
한편 홍진호는 지난 3월 10살 연하 비연예인과 3년 열애 끝에 결혼했다. 오늘(11일) 딸 출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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