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올 시즌 정규시즌 100패를 기록하며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마이애미 말린스가 LA 다저스의 클레이턴 맥컬러 1루 코치를 새 사령탑으로 낙점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11일(한국시각) "마이애미가 맥컬러 코치를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보도했다.
마이애미는 올 시즌 62승 100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로 인해 2023년 마이애미를 포스트시즌으로 이끌면서 NL 올해의 감독으로 뽑혔던 스킵 슈마커 감독과 지난 9월에 결별했다.
그리고 시즌이 끝난 뒤 계속해서 감독을 물색한 마이애미의 선택은 올 시즌 월드시리즈를 우승한 다저스의 맥컬러 1루수 코치였다.
맥컬러 코치는 현역 시절 빅리그에서 뛰지 못했고, 마이너리그에서만 경기를 가진 후 은퇴한 무명 포수 출신이다. 그는 은퇴 후 토론토 블루제이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지도자의 길을 걷게 됐고, 다저스 마이너리그 필드 코디네이터를 거친 뒤 지난 2020년 12월에 다저스 1루 코치로 승격했다.
다저스에서 지도자 능력을 인정받은 맥컬러 코치는 뉴욕 메츠, 밀워키 브루어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등 여러 팀의 감독 후보에 올랐었다.
하지만 그의 선택은 마이애미였고, 팀의 재건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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