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연장 승부 끝에 준우승을 한 뒤 라커의 문을 파손해 물의를 빚었던 김주형이 사과문을 올렸다.
김주형은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단순히 우발적인 해프닝이라고 여겼던 일이 이렇게까지 문제가 될 줄은 전혀 몰랐고, 저를 응원해 주시는 많은 분들께 더 이상의 실망을 드리지 않기 위해서는 앞으로 저의 언행 하나하나에 오해나 비난의 소지가 없도록 세심한 주의를 하겠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주형은 지난달 말 인천 잭 니클라우스 골프 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출전해 최종 라운드 17번 홀까지 선두를 달렸지만, 이후 연장 승부 끝에 안병훈에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김주형은 경기 뒤 안병훈에게 축하를 전했지만, 이후 라커 문을 훼손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다. 대회를 공동 주관한 DP월드투어는 별다른 조치 없이 넘어갔지만, KPGA는 지난 6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김주형에게 경고 징계를 부과했다.
김주형은 "저를 온마음 다해 한국에서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저를 아껴 주시고,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성실하고 늘 최선 다하는 모습을 언제나 꾸준히 보여 드리겠다. 감사하다"고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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