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K리그1 승격에 실패했다.
수원은 9일 공식 SNS에 "올 시즌 변함없이 큰 성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결과 앞에 너무나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시즌의 부족했던 점들을 철저히 분석하고 보완하여 2025년에는 반드시 승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수원은 지난 3일 안산전을 2-1 승리로 장식하며 15승 11무 10패(승점 56점)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당시 4위에 위치했던 수원은 전남 드래곤즈와 부산 아이파크 경기 결과에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가 갈리던 상황.
경우의 수는 수원에게 유리했다. 두 팀 중 한 팀이라도 승리하지 못한다면 수원은 준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운명의 여신은 수원을 배신했다. 9일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6라운드 최종전서 전남은 서울E에 4-0, 부산은 부천을 3-1로 꺾었다.
전남이 16승 9무 11패(승점 57점)를 기록. 4위로 올라섰다. 부산은 16승 8무 12패(승점 56점)로 수원과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다득점에서 부산(55점 45실점)이 수원(46득점 35실점)이 앞섰고, 부산이 5위로 준플레이오프 막차를 탔다. 6위가 된 수원은 K리그2에 잔류하게 됐다.
지난해 수원은 K리그1 최하위의 굴욕을 겪었다. 1년 만에 승격을 노렸지만, 오히려 성적 부진으로 '레전드' 염기훈 감독과 결별을 택했다. 변성환 감독을 새롭게 모시며 돌풍을 일으켰지만, 뒷심 부족으로 승격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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