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이번에는 다르다"
홀인원의 행운을 잡은 이대한이 기세를 몰아 생애 첫 승에 도전한다.
이대한은 9일 제주도 표선의 사이프러스 골프 앤 리조트(파71/7078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최종전 KPGA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억 원, 우승상금 2억2000만 원) 3라운드에서 홀인원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13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이대한은 장유빈과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장유빈, 박은신(12언더파 201타)과 챔피언조에 편성된 이대한은 생애 첫 승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인 이대한은 지난 2010년 KPGA 투어에 데뷔했다. 이후 2017년 KPGA 챌린지투어 상금왕, 2018년 KPGA 코리안투어 QT 수석 합격 등의 성과를 냈지만, 아직 KPGA 투어 우승과는 연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이대한은 2024시즌 들어 생애 첫 승을 향해 조금씩 다가서고 있다. 지난 6월 KPGA 선수권대회에서는 공동 2위에 오르며 개인 최고 성적을 달성했고, 지난주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에서는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시즌 최종전에 나선 이대한은 1, 2라운드에서 노보기 플레이로 각각 4타 씩을 줄이며 상위권에 자리했고, 3라운드에서는 선두 도약에 성공했다. 특히 3라운드 7번 홀에서는 생애 두 번째 홀인원을 성공시키며 약 7800만 원 상당의 생체보석 비아젬 13캐럿까지 부상으로 받는 행운까지 잡았다.
이대한은 홀인원의 좋은 기운을 이어가 생애 첫 승까지 달성, 기분 좋게 2024시즌을 마무리하겠다는 각오다.
이대한은 “3라운드까지 잘 해왔기 때문에 최종 라운드도 같은 느낌으로 페어웨이를 잘 지키고 그린에서 승부를 보면서 플레이 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우승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이대한은 "항상 선두권에서 인터뷰를 할 때 '기회가 되다면 우승하고 싶다'는 말을 많이 했었다"면서 "이번에는 다르다. 꼭 우승하겠다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대한이 첫 승으로 가기 위해서는 만만치 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