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서울 SK가 자밀 워니의 트리플 더블을 앞세워 부산 KCC에 대승을 거뒀다.
SK는 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KCC와의 홈 경기에서 93-57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2연승을 달린 SK는 6승 2패를 기록, 2위를 유지했다. KCC는 4승 5패를 기록했다.
워니가 SK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워니는 22득점 22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다. 오재현이 17득점 7어시스트, 안영준이 16득점 5리바운드, 김선형이 1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KT는 허웅과 정창영이 15득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SK가 기선을 제압했다. 시작부터 SK가 리바운드 싸움을 압도하며 13-2까지 차이를 벌렸다. KCC는 이승현과 정창영이 번갈아가며 점수를 몰아치며 15-15 동점을 만들었다. 종료 직전 안영준이 3점포를 성공시키며 1쿼터는 18-15 SK의 리드로 끝났다.
SK 특유의 공격력이 살아났다. 워니가 골밑에서 압도적인 포스를 유지했고, 속공이 살아나며 SK가 순식간에 도망갔다. KCC는 번번이 슈팅이 빗나가며 어려움을 겪었다. 간간히 터지는 허웅의 외곽포가 아니었다면 더욱 큰 격차가 나올 수도 있었다. 전반은 43-29 SK의 우위로 마무리됐다.
3쿼터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SK는 높이에서 우위를 보이며 KCC를 압박했다. KCC가 추격할 때마다 워니가 덩크슛을 꽂아 넣으며 흐름을 끊었다. 3세트에만 워니는 덩크슛 3개를 터트렸고, 안영준도 1개를 보태며 한 수 위의 공격력을 선보였다. 3쿼터는 67-46으로 종료됐다.
SK는 4쿼터에도 차원이 다른 공격력을 뽐냈다. 결국 경기는 93-57 SK의 승리로 끝났다.
한편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경기는 수원 KT가 창원 LG에 65-59로 승리했다.
2연패를 끊어낸 KT는 5승 4패를 기록했다. 5연패에 빠진 LG는 3승 5패에 그쳤다.
KT는 허훈이 19득점 6어시스트 2리바운드 2스틸로 맹활약했다. 박준영이 15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LG는 칼 타마요가 12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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