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울산 현대모비스가 원주 DB를 7연패의 늪으로 빠뜨렸다.
모비스는 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KCC 프로농구 DB와의 홈 경기에서 79-7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모비스는 5승 3패가 되며 3위로 올라섰고, DB는 7연패에 빠지며 1승 7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모비스는 이우석(19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과 숀 롱(24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이 맹활약했고, 서명진(15점 7리바운드)도 힘을 보탰다.
DB는 알바노(23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와 오누아쿠(21점 13리바운드)가 분전했으나, 패배를 막진 못했다.
모비스가 1쿼터부터 기세를 잡았다. 장재석과 서명진이 공격을 합작하며 6-0으로 앞서 나갔다. DB는 이선 알비노가 연속 6점을 올리며 맞섰고, 김시래와 강상재가 합세하며 역전까지도 성공했다. 하지만 숀 롱을 막을 수 없었고, 서명진의 3점 슛까지 림을 가르며 모비스가 21-15로 앞선 채 1쿼터가 끝났다.
DB는 2쿼터에 반격을 시작했다. 모비스가 숀 롱의 덩크와 서명진의 2점슛으로 시작했으나, 2분 정도 남짓한 시점에서 오누아쿠와 김시래, 알바노의 좋은 야투율을 보이며 3점 차까지 쫓아간 채 29-32로 전반을 끝냈다.
추격을 허용한 DB는 3쿼터에 다시 격차를 벌렸다. 그 중심엔 숀 롱이있었다. 숀 롱은 연속 6득점에 이어 자유투까지 뺏어내며 DB의 수비진을 붕괴시켰다. 또한 이우석까지 합세해 내외곽을 괴롭히며 18점 차까지 달아났다. 쿼터 막판 DB는 이관희와 오누아쿠가 분전하며 추격했으나 모비스가 57-47로 앞선 채 경기는 4쿼터로 향했다.
DB는 4쿼터에 역전을 노렸다. 알바노가 2점 슛에 이은 앤드원까지 만들어내며 한 자릿수 격차로 좁혀나갔고, 알바노는 3점슛도 성공시키며 DB가 추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모비스의 숀 롱이 찬물을 끼얹는 득점을 올렸고, 함지훈의 스틸에 이은 이우석의 3점 슛으로 확실한 리드를 유지했다. DB는 강상재의 2점 슛으로 2분 남짓한 시간에 7점 차로 추격했으나 모비스의 박무빈이 응수하며 승부에 방점을 찍었다.
결국 경기는 모비스가 DB에 79-70으로 승리를 거두며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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