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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대표, "화영·효영 계약서 내가 찢었다" 티아라 왕따 사건 전말 (가보자GO)
작성 : 2024년 11월 08일(금) 17:09

사진=MBN 가보자GO 시즌3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김광수 대표가 자신을 둘러싼 각종 루머들에 관한 진실과 심경을 최초 고백한다.

9일 방송되는 MBN '가보자GO' 시즌3 8회 선공개 영상에는 '연예계 미다스의 손' 김광수 대표가 등장해 오랜 시간 꼬리표처럼 따라다닌 '터보 김종국 폭행설'과 '티아라 왕따 사건'에 대해 최초로 입을 열었다.

MC 안정환과 홍현희는 김 대표를 둘러싼 다양한 의혹들에 대해 궁금해하지만 "질문하기가 좀 그렇다. 아닐 수도 있고"라며 쉽게 입을 열지 못하고 머뭇거렸다. 하지만 이를 본 김 대표는 "다 물어봐도 된다. 솔직히 난 '당신 이런 것들 있잖아'하고 나쁜 것 좀 물어봤으면 좋겠다"며 MC들이 편하게 질문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풀어줬다.

이에 머뭇거리던 홍현희는 "터보를 진짜 폭행한 거냐?"라며 돌직구 질문을 던진 뒤 "대화를 나누다 보니 마음이 선하고 여리신 것 같은데 진짜 때리셨을까 생각이 든다"고 의아해하고, 안정환 역시 "누가 봐도 김종국이 이길 것 같은데"라며 더욱 의문을 품었다.

이를 들은 김 대표는 "1998년도 '투 헤븐(To Heaven)'으로 재기했던 당시, 우리나라 엔터계가 상장을 막 시작하던 시기였다. 그때 우리 회사 소속 가수가 조성모와 M to M 밖에 없어서 '가수를 더 보강하자'고 생각했고, 모 레코드사와 인수 합병을 해서 터보가 들어왔다. 폭행 사건은 터보가 이전 회사 대표와 있었던 일을 얘기한 건데, 우리 회사 소속이라서 마치 내가 폭행한 것처럼 됐다"며 '터보 폭행설' 누명을 쓰게 된 과정을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몇 년 전 김종국과 만났을 때 '너 때문에 내가 널 때린 사람이 됐다'고 말했더니 '죄송해서 어떡하냐'고 하더라"라며 최초 고백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김 대표는 티아라 왕따 사건에 관한 전말도 공개했다. 그는 "너무 기가 막히고 화가 나서 '바로 중대 발표한다고 해라'라고 했다. 그리고 바로 화영, 효영에게 계약서를 가지고 오라고 해서 찢으며 '조건 없이 풀어줄 테니 나가도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그런데 계약 해지가 왕따설을 불러왔고, 이상한 루머가 일파만파 퍼졌다. 그리고 티아라 부모님들이 나를 찾아와 진실을 공개하자고 요청했다. 하지만 '그러면 저 아이들의 인생은 어떻게 되려나' 싶었다. 그래서 결국 내가 죽었다"고 담담하게 밝혔다.

또한 김 대표는 "내가 생각했을 때 남은 티아라 아이들은 잘못이 없으니까 방송을 강행했다. '나는 욕먹어도 되지만, 여기서 멈추면 너네는 영원히 재기할 수 없어. 내가 다 안고 갈게'라고 했다. 그때 내 인생의 가장 큰 위기였고, 어떻게 보면 아직도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에 MC들은 "그때의 결정을 후회하는가?"라고 물었고, 김 대표는 "티아라 아이들을 가끔 만나면 제일 많이 운다. 그럴 때마다 '내가 미안하다. 조금만 참을걸'하고 생각한다"며 눈물을 흘렸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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