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대한민국 축구 전설 박지성이 최근 대한축구협회(KFA) 논란을 두고 작심발언을 했다.
박지성 이사장이 설립한 재단법인 JS파운데이션은 8일 오전 수원월드컵경기장 WI컨벤션에서 제13회 JS파운데이션 후원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 행사에서 JS파운데이션은 예체능 꿈나무 21명에게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지성 이사장 포함 차범근 전 감독, 이영표 해설위원, 설기현 전 감독 등이 참석했다.
박지성 이사장은 "13번째 행사다. 1년 중 가장 행복감을 느끼는 하루다"라며 "나도 이 자리에서 차범근 감독님으로부터 차범근 축구상을 받으며 희망을 꿨다. 오늘 학생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됐으면 좋겠다. 나중에는 여러분이 누군가에게 동기부여를 줄 수 있는 어른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지성 이사장은 대한축구협회의 논란에 대해서 소신 발언도 했다. 박지성은 "솔직히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다. 문제가 어떻게 끝나느냐가 중요하다"며 "축구협회가 많은 이에게 신뢰를 잃은 건 분명한 사실이다. 신뢰감을 회복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강하게 말했다.
이어 박지성은 "축구협회는 행정 일을 한다. 정직하게 이끌어 갈 사람이 필요하다"며 "해외 경험이 도움이 된다면 기꺼이 도울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아시아축구연맹(AFC)의 축구협회 사안 개입 가능성은 적다고 봤다. 박지성은 "FIFA나 AFC가 지금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그들은 이 사안에 관여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자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박지성은 "행사에 참가한 친구들에게 내가 어렸을 때 느꼈던 감정을 조금이나마 느끼게 했으면 좋겠다. 꿈을 이뤘을 때 다른 이들에게도 좋은 마음을 전달하기를 바란다"고 응원했다.
마지막으로 최근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재계약 관련 관련 소식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분명한 것은 손흥민이 그동안 보여준 모습들은 많은 사람들을 기쁘고 행복하게 만들어줬다. 무슨 결정을 내리더라도 나뿐만 아니라 모든 팬들이 충분히 존중하고 따를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 본인이 행복하게 축구를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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