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PAOK(그리스) 380일 만에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 승리를 따냈다.
맨유는 8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4라운드 PAOK와의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앞서 대회 3경기에서 모두 비겼던 맨유는 4번째 경기 만에 승리, 1승 3무(승점 6)로 15위에 자리했다.
더불어 맨유는 지난해 10월 코펜하겐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1-0 승리 후 유럽대항전에서 380일 만에 첫 승리를 따냈다. 맨유는 코펜하겐전 승리 후 펼쳐진 3번의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1무 2패에 그친 바 있다.
또한 맨유는 이날 승리로, 에릭 텐하흐 감독이 팀을 떠나고 뤼트 판니스텔로이 감독대행 체제에서 2승 1무의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양 팀의 경기는 후반전 돌입 이후 팽팽했던 균형이 깨졌다.
이날 맨유를 승리로 이끈 주인공은 2002년생 유망주 아마드 디알로였다.
후반 5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건넸다. 상대 수비수 뒤에서 기회를 노리던 디알로가 방향을 바꾸는 헤더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디알로는 한 골에 만족하지 않았다. 후반 32분 상대 수비수를 압박해 볼을 뺏었고, 그대로 돌파를 이어간 뒤 시도한 슈팅이 예리한 궤적을 그린 끝에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맨유는 수비를 강화하면서 PAOK의 공격을 막아내고 올 시즌 UEL서 첫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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