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인천 흥국생명이 김천 한국도로공사를 물리치고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흥국생명은 7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도로공사와의 원정 경기에서 3-1(25-20 25-15 23-25 25-12)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5연승을 달린 흥국생명은 5승 무패(승점 15점)를 기록, 1위를 지켰다. 5연패에 빠진 도로공사는 승리 없이 5패(승점 1점)로 최하위에 그쳤다.
흥국생명은 투트쿠가 3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김연경이 17득점, 피치가 10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도로공사는 니콜로바가 21득점, 강소휘가 18득점을 올렸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흥국생명이 먼저 웃었다. 2-2에서 흥국생명이 5연속 득점을 올리며 리드를 잡았다. 도로공사는 니콜로바의 강서브를 앞세워 흥국생명의 리시브를 흔들었다. 차이를 야금야금 좁힌 도로공사는 니콜로바의 서브권때 14-14 동점을 만들었다. 전새얀의 퀵오픈까지 터지며 도로공사가 중반 이후 처음 우위를 점했다. 다만 니콜로바의 김다은의 연속 범실이 나오며 다시 흥국생명이 16-15로 앞서 나갔다. 이후 흥국생명은 집중력을 유지한 반면 도로공사는 여유가 사라진 모습을 보였다. 22-20에서 3연속 득점을 올리며 흥국생명이 1세트를 가져왔다.
흥국생명이 기세를 이어갔다. 흥국생명은 투트쿠가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며 공격을 이끌었다. 도로공사는 니콜로바가 1세트만큼의 폭발력을 보이지 못했고, 배유나와 강소휘가 모두 침묵하며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6-5에서 흥국생명은 투트쿠와 김수지의 철벽 블로킹을 앞세워 5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도로공사는 18-10에서 니콜로바의 서브권 때 4연속 득점을 더했지만 이미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뒤였다. 김연경의 마지막 득점이 터지며 25-15로 흥국생명이 2세트를 챙겼다.
드디어 강소휘가 깨어났다. 강소휘가 특유의 강스파이크를 앞세워 도로공사의 공격을 이끌었다. 니콜로바도 힘을 보태며 도로공사가 10-16으로 큰 폭의 리드를 잡았다. 흥국생명은 투트쿠에게 공을 몰아주며 차근차근 차이를 좁혔다. 도로공사도 중요한 상황마다 범실이 나오며 흐름이 끊겼다. 투투크의 퀵오픈으로 23-23 동점이 됐다. 전새얀이 퀵오픈을 성공시키며 도로공사가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김연경이 포히트 범실을 범하며 도로공사가 3세트를 따냈다.
4세트는 일방적인 경기가 벌어졌다. 도로공사는 힘겹게 3세트를 따냈지만 경기력을 4세트까지 가져오지 못했다. 강소휘와 니콜로바가 모두 침묵하며 득점에 어려움을 겪었다. 외려 흥국생명은 투트쿠가 계속 폭발력을 유지했고, 김연경이 힘을 보태며 일찌감치 리드를 잡았다. 결국 25-12로 흥국생명이 4세트를 챙기며 승리를 완성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