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대전 삼성화재가 안산 OK저축은행 상대로 길었던 3연패 악몽을 끊어냈다.
삼성화재는 7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OK저축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3-0(25-19 25-20 25-21)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3연패에서 탈출한 삼성화재는 2승 3패(승점 8점)를 기록, 4위로 도약했다. 2연패를 당한 OK저축은행은 1승 4패(승점 4점)로 6위를 유지했다.
삼성화재는 파즐리가 21득점으로 양 팀 합쳐 최고점을 기록했다. 김정호가 14득점, 김재휘가 블로킹 3개 포함 8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OK저축은행은 장빙롱이 13득점, 신호진이 12득점, 차지환이 11득점으로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삼성화재가 저력을 보였다. OK저축은행이 박원빈의 블로킹을 앞세워 초반 리드를 잡았다. 삼성화재는 김정호, 파즐리, 그로즈다노프의 삼각편대를 가동하며 추격했다. 18-19에서 파즐리의 공격을 시작으로 삼성화재가 기세를 올렸다. OK저축은행은 연달아 범실을 내주며 분위기를 잡지 못했다. 결국 삼성화재가 파죽의 7연속 득점을 더하며 25-19로 1세트를 따냈다.
삼성화재가 흐름을 이어갔다. OK저축은행이 초반 연이어 범실을 내주며 삼성화재가 5-3 리드를 잡았다. 파즐리와 김정호는 여전히 OK저축은행을 밀어붙였다. 그로즈다노프가 1세트에 비해 아쉬웠지만, 김우진이 순도 높은 공격 성공률로 힘을 보탰다. 삼성화재가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고, 김우진의 시간차 공격을 마지막으로 25-20으로 2세트가 마무리됐다.
삼성화재가 한 수 위의 뒷심을 선보였다. OK저축은행은 박창성의 강서브와 차지환의 공격을 더해 3-9 리드를 잡았다. 장빙롱도 좋은 컨디션을 보이며 삼성화재를 압박했다. 삼성화재는 파즐리를 앞세워 야금야금 점수 차를 좁혔다. 중간중간 OK저축은행의 범실까지 나오며 경기는 18-19가 됐다. 여기서 삼성화재가 4연속 득점을 올리며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파즐리가 백어택으로 25-21로 3세트가 끝났다. 결국 삼성화재가 셧아웃을 만들며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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