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가수 제시가 팬 폭행 방관 논란 속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매체 SBS연예뉴스는 7일 경찰이 협박 및 범인은닉·도피 혐의로 고발당한 제시에게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앞서 제시는 지난 9월 29일 새벽 3시 50분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길거리에서 지인의 폭행 시비에 휘말렸다.
당시 피해자 A씨가 제시에게 사진 촬영을 요구했으나, 제시의 일행인 프로듀서 코알라가 이를 막아섰다. 그러나 또 다른 남성 일행 B씨가 A씨를 폭행하며 사태가 커졌다. 당시 제시는 B씨를 말리다 현장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제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지인과 개인적인 모임을 갖던 중, 저의 팬인 피해자께서 저에게 사진을 요청하셨으나 늦은 밤인 관계로 두 차례 정중히 거절하였고 그 순간 인근에 있던 제가 그날 처음 본 사람으로부터 갑자기 폭행을 당하는 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B씨가 제시의 프로듀서 지인과 아는 관계라는 점과 그가 사건 발생 사흘 만에 출국하며 제시의 범인 도피 의혹까지 불거졌다.
이후 A씨는 폭행 남성 B씨와 제시 일행 등을 폭행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제시 역시 지난달 1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다만 경찰은 "제시가 폭행에 가담하거나 협박했다고 볼 정황이 없으며 범인을 도피시켰다고도 볼 수 없다"며 '혐의 없음'으로 판단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