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고군분투했음에도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했다.
레이커스는 7일(한국시각)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페덱스 포럼에서 열린 NBA 2024-2025시즌 정규리그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14-131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연패에 빠진 레이커스는 4승 4패가 됐다. 반면 연패 위기에서 벗어난 멤피스는 시즌 전적 5승 4패가 됐다.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39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와 오스틴 리브스(19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가 분전했지만, 결장한 앤써니 데이비스의 공백이 크게 작용하면서 패배를 막지 못했다.
멤피스는 자 모란트(20점 5어시스트)와 자렌 잭슨 주니어(20점 6리바운드), 제일런 웰스(20점)가 활약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레이커스는 1쿼터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다. 모란트에게 돌파, 3점슛, 자유투 등 허용하며 실점했고, 르브론과 디안젤로 러셀, 달튼 크넥트가 외곽포로 추격했지만, 스카티 피펜 주니어, 자렌 젝슨 주니어에게도 연거푸 실점을 내주며 27-35로 뒤진 채 1쿼터가 종료됐다.
2쿼터에서 레이커스는 르브론을 중심으로 한 공격으로 멤피스의 턱밑까지 추격하는 데 성공했지만, 리드를 뺏어오진 못했다. 그리고 2쿼터 후반 모란트가 다시금 코트 위를 날뛰기 시작하면서 멤피스 59-53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서도 멤피스가 강세였다. 멤피스는 웰스와 모란트가 외곽을 폭격했고, 제이 허프와 피펜 주니어마저 합세하며 95-81로 멤피스가 크게 앞선 채 경기는 4쿼터로 향했다.
승부는 4쿼터 초반에 갈렸다. 잭슨 주니어가 힘을 낸 멤피스는 순식간에 11-0 스코어링 런을 만들며 달아났다. 레이커스는 르브론이 쉽지 않은 상황에도 분전을 이어갔지만 전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레이커스는 결국 백기를 들었고, 경기는 가비지 타임으로 흘러갔다. 레이커스에선 브로니 제임스가 시즌 3번째 출전을 기록했고, 멤피스의 카와무라 유키는 6번째 NBA 정규시즌 경기 출전에 나섰다. 두 선수 모두 득점까지 올렸다. 카와무라는 자유투로 NBA 데뷔 득점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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