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김아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첫날 선두에 올랐다.
김아림은 7일(한국시각)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에바비치의 호아칼레이C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공동 2위 그룹(5언더파 67타)를 1타 차로 따돌린 김아림은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김아림은 지난 2020년 US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2021년 LPGA 투어에 진출했다. 다만 이후에는 승전보를 전하지 못했고, 올 시즌 역시 우승 없이 톱10 3회 만을 기록했다. 하지만 김아림은 이번 대회에서 선두로 산뜻한 출발을 하며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김아림은 현재 CME 글로브 포인트 랭킹 65위에 자리하고 있는데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60위 안에 진입할 경우,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다.
이날 김아림은 1번 홀부터 이글을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고, 3번 홀과 5번 홀에서는 징검다리 버디를 보탰다. 9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김아림은 5타를 줄인 채 전반을 마쳤다.
순항하던 김아림은 후반 10번 홀에서 첫 보기를 범했다. 11번 홀과 13번 홀 버디로 다시 상승세를 타는 듯 했지만, 14번 홀에서 또 다시 보기가 나왔다.
그러나 김아림은 마지막 18번 홀을 버디로 마무리하며 선두로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치엔페이윤(대만), 류뤼신(중국), 폴리 맥(독일), 비앙카 파그단가난(필리핀), 페린 델라쿠르(프랑스)는 나란히 5언더파 67타를 기록,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LPGA 투어 나들이에 나선 황유민은 3언더파 69타를 치며 박희영, 이정은5과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황유민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 4위로 상금왕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KLPGA 투어 시즌 최종전 대신 후원사 대회인 롯데 챔피언십 출전을 선택했다.
고진영과 김효주, 이정은6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21위, 이소영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44위에 포진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그레이스 김(호주)과 연장 승부 끝 준우승을 기록했던 성유진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57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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