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지옥에서 온 판사' 최동구가 작품 흥행에 대한 감사함을 드러냈다.
배우 최동구는 7일 스포츠투데이 사옥에서 취재진을 만나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옥에서 온 판사'는 판사의 몸에 들어간 악마 강빛나(박신혜)가 지옥 같은 현실에서 인간적인 열혈형사 한다온(김재영)을 만나 죄인을 처단하며 진정한 판사로 거듭나는 선악공존 사이다액션 판타지 드라마다.
최동구는 극 중 5선 국회의원 정재걸(김홍파)의 혼외자, 태옥산업개발 CEO 정태규(이규한)의 동생 정선호 역을 맡았다. 마약 전과자임과 동시에 어릴 적 엄마를 잃은 아픔을 지닌 양면성을 열연했다.
이날 최동구는 종영 소감에 대해 "감사하다는 말씀 밖에 못 드리겠다. 너무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사랑해주셨다. 저뿐만 아니라, 제작진들과 배우들 모두가 시청자들의 반응이 어떨지 굉장히 궁금했다. 물론 감사하게 좋아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생각밖에 없다"고 말했다.
드라마는 첫 회 6.8%로 시작해 주안부 최고 시청률 13% 이상을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최동구는 시청률에 대해 묻자 "첫 회 시청률이 너무 좋았다. 이후에 더 높은 시청률이 나왔지만, 개인적으로는 첫 회 성적이 기억에 남는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드라마 흥행을 예감했냐는 질문을 받자 "처음 대본을 받고 잔혹동화같다는 느낌이 들어 신선하다로 접근했다. 보다보니까 요즘 사회 문제들이랑 겹치는 게 많더라. SBS가 사이다 드라마를 많이 하니까 성격에 잘 어울리고, 통쾌한 드라마가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특히 '법쩐', '재벌X형사'에 이어 '지옥에서 온 판사'까지 SBS 금토극 연타 흥행작 속 한 일원이 된 최동구다. 그는 "운이 좋았다"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이어 '재벌X형사' CP님, 3년 전 출연했던 영화 '용감한 시민' 박진표 감독님과 작업을 했다. 박진표 감독님이 당시 '너의 얼굴로 서사가 있는 역할을 시켜보고 싶다'더라. 감사하게도 시간이 지나고 저를 불러주신 거다"며 "저를 소모적으로 쓰고 싶지 않다고 해주셨던 말이 믿음을 주시고 지켜주셔서 감동이었다. 너무 감사한 마음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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