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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리, '미스터 션샤인→정년이' 시대물의 성공 공식
작성 : 2024년 11월 07일(목) 11:30

김태리 / 사진=tvN, CJ ENM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배우 김태리의 퍼스널 컬러는 '한복'이었다.

소속사 매니지먼트mmm은 7일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에서 주인공 윤정년 역을 맡은 김태리의 시대물 속 스타일링 모음을 공개했다.

앞서 김태리는 첫 드라마 주연작인 '미스터 션샤인'에서 조선 사대부 영애 고애신 역을 맡아 전국에 '애기씨' 열풍을 일으켰다. 극중 고애신은 명문가 자제에 어울리는 비단옷과 화려한 장식으로 매회 우아한 의상을 선보였다.

특히 작품의 전개가 진행될수록 애신의 변화에 맞춰 의복 또한 탈바꿈 됐다. 나라를 지키는 의병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고급스러운 한복을 벗어던지고 상투를 튼 채 남장을 한 그의 모습은 강인한 면모를 더욱 부각시키며 극과 극의 애신을 완성했다.

또한 김태리는 영화 '외계+인' 시리즈 속 고려 말로 시간 이동을 한 이안 역을 맡아 현대로 돌아오기 위한 고군분투기를 그려냈다. 김태리는 자신의 존재를 숨기기 위해 갓을 쓰거나 움직이기에 편리한 고려 시대의 남성 무복을 착용하는 등 중성적인 매력을 뽐냈다. 무엇보다 펄럭이는 한복과 어우러진 화려한 액션은 역동성을 배가시켰다.

현재 방영 중인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직후를 배경으로, 신문물의 유입과 함께 전통 한복과 서양식의 의상이 혼재되었던 시기를 담고 있다. 극중 김태리는 목포에서 상경한 윤정년으로 분해 난생 처음 갖게 된 꿈을 이루기 위해 성장하는 과정을 그려내고 있다.

김태리는 체크무늬가 들어간 한복 저고리로 바닷가 마을 소녀의 순박하고 귀여운 무드를 더하는 한편, 무대 위에서는 관객들을 사로잡는 아우라로 전통 의상을 멋스럽게 소화해 내며 인물에 다채로운 생동감을 표현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작품을 통해 한복을 자신의 매력으로 소화해낸 김태리는 '한복 분야 한류 연계 협업콘텐츠 기획·개발' 사업에 한류 예술인으로 참여하여 한복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유의미한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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