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카일 헨드릭스가 시카고 컵스와의 11년 동행을 마치고 LA 에인절스로 향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닷컴)은 7일(한국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에인절스가 헨드릭스와 1년 250만 달러(약 35억 원)의 계약을 맺고 선발 로테이션을 보강했다"고 전했다.
헨드릭스는 2014년 빅리그에 데뷔할 때부터 줄곧 컵스에서만 뛰었다.
통산 276경기에 등판해 97승 81패 평균자책점 3.68의 성적을 냈다. 2016년에는 16승(8패)을 올리며 컵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도 힘을 보탰다.
2016시즌에는 16승 8패, 평균자책점 2.13으로 커리어 최고 성적을 내며 컵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앞장섰다.
올 시즌은 불펜으로도 5경기에 등판하는 등 총 29경기에서 4승 12패, 평균자책점 5.92로 부진했다.
헨드릭스는 엄청난 기교파 투수다. 매체는 "올 시즌 2000개 이상의 공을 던진 투수 중 헨드릭스의 평균 직구 구속은 87.7마일(약 141㎞)로 가낭 느렸다"면서도 구속이 전부는 아니라고 짚었다. 빠른 공보다 변화구로 상대 타자들을 잡아내는 헨드릭스의 능력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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