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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풀세트 접전 끝에 우리카드 격파
작성 : 2015년 01월 15일(목) 21:08

한국전력의 미타르 쥬리치(왼쪽)와 전광인 / 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수원=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한국전력이 5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리카드를 물리치고 2연승을 달렸다.

한국전력은 15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4 23-25 25-23 20-25 15-11)로 승리했다.

한국전력의 양 날개 쥬리치와 전광인은 각각 32점과 21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젼인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한국전력은 12승10패(승점 33)로 현대캐피탈(승점 34)을 바짝 추격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양진웅 감독대행체제로 나선 첫 경기에서 선전했지만, 아쉽게 패하며 2승20패(승점 11)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국전력은 1세트 초반부터 쥬리치와 전광인의 쌍포가 폭발한 데다, 중앙에서 최석기가 힘을 보태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우리카드는 감독대행체제 이후 첫 경기라는 것이 부담이 된 듯 범실을 남발하며 좀처럼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일찌감치 점수 차를 벌린 한국전력은 1세트를 25-14로 마무리하며 상쾌한 출발에 성공했다.

1세트에서 무기력하게 무너졌던 우리카드는 2세트 들어 반격에 나섰다. 최홍석과 김정환이 좌우에서 팀 공격을 이끌었고, 신으뜸도 힘을 보탰다. 한국전력도 쥬치리가 위력을 발휘하며 2세트 막판까지 23-23 접전이 이어졌다.

뒷심이 강한 쪽은 우리카드였다. 김정환의 시간차로 세트포인트를 만든 우리카드는 쥬리치의 범실로 25-23으로 2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에서도 2세트와 같은 접전이 펼쳐졌다. 먼저 기세를 탄 팀은 한국전력이었다. 한국전력은 18-17에서 전광인과 쥬리치의 연속 공격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여기에 전광인이 블로킹까지 성공시켜 순식간에 21-17로 도망갔다. 우리카드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최홍석과 박진우의 블로킹으로 21-22까지 추격한 우리카드는 쥬리치의 범실로 23-23 동점을 만들었다.

2세트와 똑같은 상황. 그러나 결과는 달랐다. 쥬리치의 공격으로 24-23을 만든 한국전력은 상대 범실로 25-23을 만들며 3세트를 따냈다.

위기에 몰린 우리카드는 4세트 들어 김정환과 신으뜸을 앞세워 반격을 노렸다. 여기에 김광국의 가로막기 득점까지 나오면서 12-8로 도망갔다. 세트 중반 16-15로 턱 밑까지 추격을 당했지만, 끈끈한 수비로 다시 23-18로 달아나며 추격의 의지를 꺾었다. 결국 우리카드가 4세트를 25-20으로 따내며 승부는 마지막 5세트로 향했다.

초반 분위기가 중요한 5세트. 한국전력은 쥬리치의 공격 득점과 서재덕의 연속 3득점을 더해 4-0으로 앞서가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우리카드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우리카드는 몸을 아끼지 않는 디그로 상대의 강스파이크를 막아내고, 범실을 유도하며 5-6까지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흔들릴 수도 있는 상황. 하지만 한국전력은 의연했다. 쥬리치의 블로킹과 상대 범실로 8-5를 만든 한국전력은, 전광인의 서브와 서재덕의 공격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여기에 최석기의 블로킹으로 13-7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우리카드의 마지막 저항을 뿌리친 한국전력은 15-11로 5세트를 따내며 오늘 경기의 승자가 됐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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