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김민재가 압도적인 수비력으로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의 승리를 견인했다. 유독 김민재에게 박한 평가를 하기로 유명한 독일 매체 빌트도 김민재의 활약을 인정했다.
뮌헨은 7일(한국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벤피카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리그 페이즈 2연패를 끊어낸 뮌헨은 2승 2패(승점 6점)를 기록, 전체 36개 팀 중 17위에 자리했다.
4-2-3-1 포메이션의 왼쪽 센터백으로 출전한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완벽에 가까운 경기를 펼쳤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100%(113/113), 태클 성공률 67%(4/6), 걷어내기 3회, 헤더 클리어 2회, 가로채기 1회, 수비적 행동 10회, 리커버리 4회, 볼 경합 성공률 78%(7/9) 등의 만점 활약을 기록했다.
풋몹은 김민재에게 평점 8.4점을 부여했다. 이는 1도움을 기록한 해리 케인과 팀 내에서 가장 높은 점수다. 풋몹과 같은 기계식 평점을 주는 매체는 골과 도움을 올리는 공격수와 미드필더에게 유리하다. 수비수가 최고 평점을 받았다는 점에서 김민재가 얼마나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는지 알 수 있다.
유독 김민재에게 매정한 평가를 남기던 빌트도 이번에는 가장 높은 평점을 매겼다.
빌트는 김민재에게 평점 1점을 주며 "결정적인 순간 강했고, 안정감이 넘쳤다"라고 평했다.
독일 매체는 선수 개인 평점을 1~6점 사이로 매긴다. 6점이 최하점이며 1점이 최고점이다.
이날 평점 1점을 받은 선수는 김민재가 유일하다. 리로이 사네, 자말 무시알라, 알폰소 데이비스가 2점으로 김민재의 뒤를 이었다. 김민재와 호흡을 맞춘 다요 우파메카노는 3점을 받았다.
그간 빌트는 김민재가 클린시트를 작성해도 조그마한 꼬투리를 잡으며 3~4점을 주기 일쑤였다. 하지만 김민재는 '촘촘한' 수비로 빌트의 인정을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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