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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무대디자이너 "무대 끝 벽은 살아있다"
작성 : 2015년 01월 15일(목) 20:50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프렌치 내한 공연 중 '기적의 궁전' / 마스트 엔터테인먼트 제공

[스포츠투데이 박보라 기자]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무대디자이너 크리스티앙 래츠가 무대 세트를 설명했다.

무대디자이너 크리스티앙 래츠는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프렌치 내한공연의 프레스콜에서 양쪽 무대를 지키고 있는 '벽'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크리스티앙 래츠는 "저는 노트르담 성당을 가장 중요하고 상징적으로 생각했다. (원작자) 빅토르 위고도 노트르담 성당을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노트르담 드 파리'라고 제목을 짓지 않았나"라며 "(노트르담) 주변으로 인물들과 이야기가 펼쳐진다. 무대 연출가로서 표현하는 것이 어려웠다.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성당들의 시대'에서 인간들이 돌로 성당을 만드는 것이 무대 전체의 키워드였다. 개방적인 공간들은 (배우와 댄서들의) 많은 동작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저는 돌이라는 것을 기본적인 무대로 만들었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크리스티앙 레츠는 "무대 끝에 벽이 있다. 이 벽은 성당의 힘이 되기도 하고 감옥의 벽이 되기도 하며 극마다 많은 용도로 사용된다"라며 "극마다 많은 용도로 사용되는 벽은 놀라운 요소다. 보여주는 벽이자 살아있는 벽이다. 배우들이 움직이는 것과 동시에 벽도 움직이는데 이것은 벽이 살아있다고 보여주는 것"이라고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벽이 주는 의미를 설명했다.

이날 '노트르담 드 파리' 프렌치 내한 공연 프레스콜에서는 주요 넘버 '대성당들의 시대' '거리의 방랑자들' '프롤로의 명령' '보헤미안' '태양처럼 눈부신' '괴로워' '숙명' '물을 주오' '아름답다' '성당의 종들' '그녀는 어디에?' '새장 속에 갇힌 새' '해방' '살리라' 총 14곡을 시연했다.

'노트르담 드 파리'는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극작가 뤽 플라몽동과 작곡가 리카르도 코치안테 등이 힘을 함쳐 뮤지컬로 만들었다. 이번 공연은 지난 9년간 프랑스에서도 잠정적으로 중단된 프렌치 오리지널 버전에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번 프렌치 내한 공연을 시작으로 2016년에 본국인 프랑스 파리에서 피날레를 장식하는 월드투어를 시작한다. 이런 역사적인 대장정의 출발점으로 한국을 결정한 것은 '노트르담 드 파리'를 향한 한국 관객들의 폭발적인 사랑 덕분이다. 경주, 대구, 대전을 거쳐 오는 2월27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하는 '노트르담 드 파리' 프렌치 오리지널 내한 공연은 이후 울산, 광주, 부산 공연을 이어간다.


박보라 기자 raya1202@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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