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서울 SK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완파했다.
SK는 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모비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5-76으로 승리했다.
지난 3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패배하며 연승이 깨진 SK는 이번 경기 승리로 5승 2패가 되며 고양 소노와 함께 다시 공동 2위로 올라섰고, 모비스는 4승 3패로 수원 KT와 함께 공동 5위에 머물렀다.
SK는 자밀 워니가 26점 10리바운드로 맹활약을 펼쳐 승리를 이끌었다. 김선형(13점)과 안영준(14점)도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현대모비스는 결정적 순간마다 턴오버를 남발한 데다 이우석(2점)이 슛 14개를 던져 한 개만 넣는 등 극심한 난조에 빠진 것이 뼈아팠다.
1쿼터부터 SK가 거세게 밀어붙였다. SK는 속공 공격을 통해 최부경과 워니가 득점을 올리면서 격차를 벌렸고, 19-11에서 안영준이 2점슛에 이은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22-11로 격차를 두 배 차이로 만든 채 1쿼터를 끝냈다.
2쿼터에도 점수 차는 유지됐다. 모비스는 숀 롱과 함지훈이 분전하며 계속해서 추격 의지를 다졌지만, 힉스가 응수했고, 워니와 김선형이 코트에 들어오면서 힘을 보탰다. 그렇게 전반은 SK가 43-31로 앞선 채 끝났다.
SK는 3쿼터에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모비스가 3쿼터 초반 프림과 서명진이 날뛰면서 한 자릿수로 점수 차를 좁혔으나 SK에서 최부경과 김선형이 맞불을 놨다. 이어 안영준과 워니가 인사이드를 공략하면서 순식간에 20점 차 이상으로 벌리며 74-49로 SK가 압도한 채 4쿼터로 향했다.
모비스는 숀 롱이 내외곽에서 맹활약하며 격차를 계속해서 좁혔지만, 이미 너무 많은 점수 차가 난 상태였고 SK에서 안영준과 오세근이 간간히 찬물을 끼얹는 득점을 올렸다. 결국 모비스의 추격 의지는 차갑게 식었고, SK의 95-76 승리로 경기는 끝이 났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