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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이선구 감독 "끈끈함을 보여달라 했다"
작성 : 2015년 01월 15일(목) 20:06
[수원=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5세트의 팀 GS칼텍스가 이번엔 웃었다.

GS칼텍스는 15일 오후 5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1세트와 2세트를 모두 내줬지만, 이후 내리 세 세트를 따내며 세트스코어 3-2(28-30 19-25 25-22 25-19 15-9)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GS칼텍스는 6승12패(승점 20)로 5위를 지켰다. 반면 현대건설은 2연패에 빠지며 12승6패(승점 34)로 선두권 추격의 기회를 놓쳤다.

경기 후 이선구 감독은 "0-2로 지면서 쉽게 경기가 넘어갈 줄 알았다. 선수들에게 '일방적으로 지는 것은 문제가 있다. 배구팬들에게 끈끈함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는데, 그대로 해줬다"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GS칼텍스에겐 의미 있는 승리였다. 외국인선수를 쎄라 파반에서 에커맨으로 교체하면서 후반기 대반격을 노렸지만, 에커맨 합류 이후 치른 지난 두 경기에서 모두 0-3으로 패하며 흐름이 꺾였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오늘 승리로 다시 한 번 반등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이선구 감독은 "에커맨이 세 번째 경기를 하면서 기량이 향상된 것이 눈에 보인다. 매 순간 지시한 것을 응용해서 잘해줬다"며 흡족함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또 "에커맨이 열정을 가지고 선수들과 함께 호흡한 것이 팀 사기에 도움이 됐다. 큰 선수가 (점수가 나면) 펄쩍펄쩍 뛰면서 좋아하는 모습이 선수들 투지에 힘이 됐다"며 팀에 녹아드는 에커맨의 모습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GS칼텍스는 이번 시즌 동안 무려 10번이나 풀세트 접전을 치르며, 5세트의 팀으로 불리고 있다.

이에 대해 이선구 감독은 "오늘로 (5세트까지 가는 경기를)10경기를 했다. 0-3으로 지는 것보다는 2-3으로 지고, 3-2로 이기는 것이 모든 배구팬들에게 좋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예전에) 2-3으로 다 져도 좋으니 끝까지 가보자고 했는데, 바로 2-3으로 지더라"라고 말해 주위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GS칼텍스는 오는 19일 새롭게 리모델링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서울 복귀전을 치른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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