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헤이즈는 "혼자 듣던 음악이 세상 밖으로 나오다 보니 진심이 잘 전해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떨린다"며 "작업하는 과정에서 혼자만의 풍파도 있었는데 그런 시간들이 잘 지나가고 올해가 가기 전에, 제가 좋아하는 계절에 새로운 앨범을 들려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고 감사하다는 생각"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헤이즈의 가장 큰 풍파는 가사였다. '이게 최선의 표현인가' 고민하는 시간이 길었다고. 그는 "제 안에서의 의심과 확신의 반복이었다. 오늘 들었을 때는 '괜찮다' 했는데 내일 들었을 때 '이게 괜찮나' 싶을 때가 있다. 세상에 곡이 공개되기 전까지는 항상 그게 반복이 된다. 적당한 선에서 끝마치는 것도 어렵고, '이쯤에서 그만하자' 생각하기까지가 어렵다. 그런 풍파들이 제일 컸다"고 털어놨다.
헤이즈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 가을에 나온 이유도 밝혔다. "처음부터 의도를 했던 건 아니"라며 헤이즈는 "타이틀곡으로 '폴린(FALLIN’)'이 정해지고 나서 써두었던 곡들을 그리움이라는 하나의 메시지로 모으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이 가을이라는 계절까지 오게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에 여름이었다면 이렇게 내진 않았을 것 같다. 완성된 시기가 가을이기 때문에 이렇게 내게 됐다. 그리움이란 키워드 자체가 가을이랑 닮아 있고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가을은 사람들에게 너무 낭만적인 계절인데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잎도 떨어지고 초라해졌다가 또 다음 계절이 되지 않나. 사라지지만 새로운 시작을 암시하는 계절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앨범도 묵어있던 그리움들을 털어내고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생각해서 감사히도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헤이즈는 이번 앨범에 다양한 그리움의 감정을 담았다.
구체적인 대상?
살면서 다양한 그리움들이 쌓여가지 않나. 제가 생각했을 때는 어린 시절의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라든지, 노골적으로 가사로 녹이진 않았지만 지금보단 훨씬 더 건강했던 부모님의 모습을 떠올리게 됐고 그리움이란 키워드를 생각함녀서. 지금보다 훨씬 더 순수하게 사랑에 임했던 시절도 생각했고, 살아오면서 제가 지나온 사람들, 제가 떠나온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저를 지나온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많은 대상들을 떠올릴 수 있는 계기였다. 그러면서 또 느낀 것은 그리워진다는 게 지금은 없고 사라지고 변해야 그런 감정들이 떠오르는데 그런 것들은 너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러운 것이다. 누구의 힘으로도 막을 수 없고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당연한 것이다. 또 그 시간들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더 나은 내가 됐다. 그런 것들을 생각하게 됐고, 그러면서 또 깨닫게 된 것은 지나간 순간을 그리워하면서 지금을 놓치는, 지금의 내 모습을 보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 것 같은데 그러지 않기 위해서 지금 이 순간도 미래에 돌아봤을 때 너무 그리워지는 순간이라는 걸 잊지 말자. 들으시는 분들도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그리움을 마주하게 됐다. 다양한 그리움을.
타이틀곡 정해지고 나서 모으게 됐는데 이렇게 수록곡을 넣은 이유가 빠진 곡들은 시작점이 달랐던 것 같고 이렇게 들어간 곡들은 어쩌면 이런 메시지들을 내가 담게 된 게 어떤 그리움으로부터 시작된 것이 아닌가 생각하면서 쓰게 된 곡들이다.
1 7 빼고 전부. 7번은 연주곡인데 그 외에 모든 트랙은 평소처럼 작사 작곡 했다.
피처링이 없다. 거의 처음인 것 같다. 이런 그리움, 제 얘끼를 온전히 들려드리는 과정에서 더 진소하게 다가가려면 저 혼자 불러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 모든 걸 가르쳐준 사람이니까 이런 곡은 2절을 비워놓고 작업했는데 타이틀이 정해지고 나서는 혼자 채워보자 하고 했다. 이번 앨범에서는 왠지 혼자 부르는 게 메시지들이 잘 전달 될 거라고 생각했다
더 일기장 같은 곡이고 나의 이야기기도 하지만 각자의 그리움을 국한되지 않고 떠오르실 거라고 ㅅ애각했다. 타이틀이 그런 곡이라고 ㅅ애각해서 상상보다는 쓰면서는 제 얘기였고 들려드리면서는 들으시는 분들의 이야기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썼다
모든 게 제 이야기겠지만 2 번 모든 걸 지금의 제 모습이 되기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영향을 줬고 그 안에서 콕 찝어 말하자면 첫사랑이었던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저의 취향이라든지 제가 생각하는 방식이라든지 음악을 듣는 취향,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생각하면서 썼고 나는 나 혼자만이 아니다 글너 새악ㄱ으로 썼고 미래일기도 예전에 썼던 일기장을 우연히 탁 펼치면서 봤떤 내용들 보면서 썼던 곡이고, 겉마음이란 곡은 주변인들과 얘끼하면서 느끼는 건 일할 때도 그렇고 늘 환하게 웃고 있지만 마음 속에는 다들 사정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 마음 속에 나에게 털어놓을 때는 그런 마음을 다른 사람이라도 알아줬으면 좋겠따는 마음에서 쓰게 됐다. 이 곡이 조금 더 애착이 가는 이유는 첫 번째는 그런 마음이 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위로가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때문이고 제가 최근에 방앗간이라는 팬 커뮤니티가 처음으로 생겼는데 항상 너무 귀엽고 천진난만하게 웃고 있는 떡들이 써준 글들 속에 생각도 못했던 아픔의 시간들이 있었던 걸 알게 되면서 다들 속마음과 다른 겉마음으로 지내고 있구나 생각했고 이 곡을 8월 처음 했던 팬미팅 때 선공개로 선물로 들려드렸고 그 곡이 너무 위로가 됐다는 말을 많이 들으면서 애착이 생겼다. 저는 관계에 있어서 이 점을 시작점으로 이런 선도 그어보고 그림도 그려보고 색칠해서 우리가 더 크고 더 아름다운 것들을 만들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늘 하지만 그게 또 마음처럼 쉽지 않은 것들을 경험하면서 제 얼굴에 오른쪽에 점이 있다. 그 점에 비유를 해서 썼던 곡이다. 내가 없이라는 곡은 여태까지는 나를 떠난 대상에 대한 곡들을 쓰면서 내심 내가 괜찮지 않은 것철머 너도 괜찮지 않았으면 좋겠어라는 마음이 조금씩은 담겨 있었던 것 같은데 이 노래는 진심으로 이제는 내가 없어도 네가 행복햇으면 좋겠어 생각의 변화를 겪으면서 쓰게 됐던 곡이다. 모든 곡들이 저만의 의미가 담겨 있다
감사하면서도 이 정도로 각인될 곡들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저만의 걱정이 늘 있긴 한데 그때 이런 곡들을 만들어놔서 참 다행이다 생각도 들고 그 당시에도 사람들과 날씨나 그런 것들이 잘 맞아떨어져서 살아받았떤 것처럼 또 언제 그런 곡들이 생길지 모르니까 어떻게 될지 모른다 하는 마음으로 쓴다. 너무 생각하면 앨범 나오는 게 어려울 것 같아서.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 곡들에 대해서.
고민했던 가사.
미래일기 브릿지 부분에 미래의 내가 과거의 나에게 하는 말인데 영락없이 우리 얘끼야 라는 가사. 영락없이가 괜찮나. 그런 생각을 했다. 이런 저런 표현을 붙여봐도 다른 표현으로는 다 표현 못할 것 같아서 그렇게 썼다. 어색할 것 같아서. 잘 가사로 안 쓰니까. 여지없이 우리 얘끼야. 틀림없이 우리 얘기야. 그런 것도 고민했는데 처음 썼던 단어가 영락없이라서썼다. 자 쓰지 않는 단어여서. 다 큰 의미가 잇는 건 아니고. 발음도 쉽지 않았고, 영락ㅇ이 강조되면 확 들릴 것 가탕서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발음하려고 고민으 했다
겉마음이라는 곡도 후렴에 나 잘 지내보여도 내가 빛이나 보여도 너까지 그렇게 믿는 건 아니지?라는 가사가 있는데 혹시나 내가 이런 가사를 써서 팬분들이 너무 걱정하실까봐. 거기서 고민을 했지만 그러다 보면 이 곡이 담고 있는 메시지를 다 담아내지
앨범 텀 길어진?
예전에는 뭔가 곡을 썬호고 고민하는 시간들이 짧았다면 지금은 한 두 세곡을 써놓고 이 정도면 충분한가 고민의 시간이 길어지고 쓰고 이번 앨범같은 경우에는 덜어낸 곡들도 있고 그러다 보니까 발매 시기에 맞춰서 다듬어야 되는 과정도 있고 생각하는 것도 많아지고 복잡해지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길어지는 것 같다
욕심인 것 같다. 더 좋아질 수 있지 않을까. 더 내가 건드려서 나아질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그런 이유인데 그것에 정답은 없는 거니까. 마지막 순간에는 거기서 탁 자르는 것 같다
만추 때
이번에도 그처럼 너무 제 일기이고 다양한 사람들이 . 만추 앨범에는 그리움의 대상이 딱 한 명이었다면 이번에는 지나간 연인 뿐만 아니라 다양한 대상이 있다 보니까 다양한 사람들이 떠올릴 것 같다는. 이번에는 어ㄸ너 대상이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보단느 그 사람 나름의 해석을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어서 거기에 가까운 것 같다. 모든 걸 가르쳐준 사람이니까 같은 경우는 제가 말씀 드렸던 것처럼 저한테 지금의 제가 있기까지 영향을 준 사람이 되게 많지만 지나간 연인 중에는 첫사랑이기 때문에 첫사랑이 듣는다면 알 수도 있지 않을까. 근데 그건 모르겠다. 지금 드는 생각이고.
만추 때 대상이 연락이 왔었나?
오지 않았다. 제가 글움의 대상으로 썼던 대상이 연락이 온 적은 없었다
지금은 시간이 많이 지났으니까 그런 생각을 안 하지만 그 당시에는 안 오는 게 다행이었다는 생각이. 그래야 아름답게 남을 수 있었다고 생각을 한다. 연락이 왔다면 연락 온 것에 대해서 노래가 나올 수도 있기 문에. 막 전화벨 이러면서. 항상 영감을 기다리고 있다. 내가 없이라는 노래를 썼던 것처럼 행복하게 잘 살길 발나ㅡㄴ 마음까지 왔다.
연락이 왔으면 했던 거냐
그렇지도 않다. 나를 완전히 잊어내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은 있었다. 이기적인 마음.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정리가 돼서 새로운 감성으로 곡이 나오는 것 같다. 그때는 노골적으로 쓰진 않았지만 곱씹어보면 원망하는 듯한 말투도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뭐 원망할 ㅇ대상도 없고. 잘 지나간 것 같다. 모든 순간들이
그리움을 털어내고 새로운 시작? 개인적으로 그런 부분들 있나
너무 많지만 저는 이런 이별 이야기를 이제는 털어내고 그게 될지 안될지는 모르는 거지만 새로운 만남이라든지 사랑이顚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