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가수 겸 방송인 이지혜가 셋째 도전기를 공개했다.
이지혜는 5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밉지않은 관종언니'에 '이지혜 셋째 도전! 3개월 동안 준비한 시험관 시술 풀스토리'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이지혜는 "되면 감사하고, 안 돼도 괜찮다. 애기 욕심이 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인공수정을 하려고 검사하려 한다. 시험관(둘째) 했던 교수님이 난소 기능이 나쁘지 않아서 검사를 먼저 해보자고 하더라"고 셋째 임신 시도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제가 지금 나이가 45세인데 최근 임신하신 분 중에 저보다 나이가 많은 분을 여쭤봤는데 정말 많다고 하더라"고 의욕을 다졌다.
이에 대해 남편 문재완은 "사실 걱정된다. 저도 나이가 많지만 와이프도 80년생이니까 걱정이 있다. 아이도 건강하게 태어났으면 하는 걱정도 있고. 천사가 찾아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인공수정을 마친 이지혜는 "이상하다. 옛날엔 무조건 간절함만 있었다면 지금은 욕심부리는 것 같다. 근데 아이는 욕심부려도 되지 않냐. 내가 좋아서 하는 거다. 사실 엄마랑 언니에겐 말 못 했다"고 털어놨다.
이후 이지혜는 임신 테스트기를 진행했다. 첫 번째 임신테스트기를 확인한 이지혜는 "양치하고 온 사이에 한 줄이 더 떴다. 약간 희미하게 보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지혜는 며칠간 진행한 임신 테스트기를 공개하며 "결론적으로 인공수정은 실패다. 쉽게 단념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쉽지 않다. 병원 가서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눠봤고, 상의 끝에 올해가 지나면 어려울 수 있어서 노산이기 때문에 쉽지는 않다고 해서 시험관을 해보려고 한다. 난포, 난소 상태가 좋다고 해서 시험관을 도전한다"고 밝혔다.
이후 이지혜는 시험관 시술을 시도했다. 그러나 "예상은 했는데 슬픔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 수정된 5개 중에 3개가 5일까지 배양됐는데 3개 모두 유전자 이상으로 결과가 나왔다. 검사를 통과한 게 하나도 없다고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이지혜는 "사실 예상은 했는데 기분이 막 썩 좋지는 않다. 제가 나이도 있고 담담하게 받아들이려고 생각한다. 결제를 하고 나오는데 기분이 너무 안 좋았다. 나름 인공수정도 그렇고, 시험관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다. 당장 또 시도를 할 수 있는 건 아니"라며 "생각할 시간은 있지만 다시 또 준비를 할 것 같진 않다. 준비하면서 일도 많고 여러 상황들이 힘들었다. 저는 최선을 다한 것 같다. 욕심이 너무 났는데 내 욕심이었다 싶어서 마음을 다 잡고 있다. 인생이 어떻게 다 제 마음대로 되겠냐. 있는 것에 감사하자고 마음을 먹으려고 한다. 하지만 될 진 모르겠다. 사실 울컥했다"고 씁쓸함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