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마이클 와카가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동행을 이어간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4일(한국시각) "와카가 캔자스시티와 3년 5100만 달러(약 699억 원) 규모에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와카가 2025-2026년 연봉 1800만 달러(약 256억 원)을 받고, 2027년에는 1400만 달러(약 191억 원)와 성적에 따른 보너스 최대 400만 달러(약 54억 원)를 받는 계약이 성사됐다"고 전했다.
이어 "캔자스시티는 2028년에 1400만 달러(약 191억 원)에 와카와 재계약할 수 있는 구단 옵션도 추가했다"고 덧붙였다.
2013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데뷔한 와카는 그해 내셔널리그(NL) 챔피언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상을 수상했고, 2015년 NL 올스타에도 선정되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많은 부상과 부진으로 점점 영광을 잃기 시작했고, 2019년을 끝으로 세인트루이스를 떠나 2020년 뉴욕 메츠, 2021년 탬파베이 레이스, 2022년 보스턴 레드삭스, 2023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2024년 캔자스시티까지 매년 팀을 옮기는 저니맨 신세가 됐다.
그럼에도 최근 좋은 성적을 유지했다. 2023년 샌디에이고에서 와카는 14승 4패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했고, 올 시즌 캔자스시티에선 13승 8패 평균자책점 3.35로 팀의 선발 마운드를 책임졌다.
이러한 활약은 캔자스시티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고, 와카는 초대형 3년 재계약이라는 보상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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