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유명 개그맨 이모씨가 폰지 사기(다단계 금융사기) 등의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다.
4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B 중고 자동차 판매 회사 유모 대표와 개그맨 이 씨 등 일당 40명이 사기 등의 혐의로 지난달 31일 서울 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됐다.
이들은 총 796명의 피해자들로부터 보증금 249억 원을 가로채고 잠적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차량 대금의 3~40%를 보증금으로 내면 월 납부액의 절반 가량을 지원해준다고 홍보했다. 해당 보증금의 7~80%는 계약 만료 시 반환하겠다는 조건도 내세웠다.
그러나 경찰은 이들이 실제로는 신규 고객의 보증금으로 기존 고객들의 원금을 돌려막는 이른바 '폰지 사기(다단계 금융사기)' 방식으로 사업을 운영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편취한 보증금은 기존 고객에게 내어주는 식으로 사용됐기 때문에 기소 전 몰수 조치가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B사는 2010년 설립된 중고차 판매 업체로 전국 각지에 지점을 두고 오토리스 사업을 병행해왔다. 이 씨를 전면에 내세우며 매출이 빠르게 성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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