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울산 HD가 본격적인 '울산 왕조' 구축을 알렸다.

2024시즌 K리그1 36경기를 소화한 현재 울산은 20승 8무 8패 승점 68점을 기록하며 남은 두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창단 최초 3연속 리그 우승이자 통산 5회 우승의 금자탑을 세웠다.

울산의 3연속 우승은 K리그 역대 네 번째다. 전북현대(2017-2021)가 5연속 최다 우승 기록을 갖고 있으며, 성남일화(성남FC 전신 1993-1995, 2001-2003)가 두 차례 3연패를 달성했다. 울산이 2022시즌부터 2024시즌까지 3연속 왕좌에 오르며 두 팀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이번 시즌 도중 지휘봉을 잡은 김판곤 감독은 '울산 출신 선수 중 감독으로 정상에 오른 최초 인물'이자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우승컵을 들어올린 K리그 역대 다섯 번째 레전드'로 이름을 남겼다.

수장뿐 아니라 선수들도 의미 있는 기록을 더해가고 있다.

2022시즌부터 2024시즌까지 3연패를 경험한 선수는 총 10명이다. 주장인 김기희를 필두로 김영권, 엄원상, 이규성, 이명재, 이청용, 임종은, 조수혁, 조현우가 있다. 플레잉코치인 박주영도 포함됐다.

현재 울산 소속 선수 중에 K리그 최다 우승 기록 보유자도 두 명이 있다. 묵직한 리더인 김기희는 2014, 2015시즌 전북 시절 정상을 경험했고, 울산에서 최근 세 시즌 연속 우승을 맛봤다.

준비된 골키퍼 조수혁은 2010, 2012시즌 서울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김기희와 마찬가지로 세 시즌 연속 우승 멤버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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