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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FA 유격수 중 2위…샌프란시스코·애틀랜타·보스턴서 관심
작성 : 2024년 11월 04일(월) 13:13

김하성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떠나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 김하성이 시장에 나온 유격수 중 2위를 차지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4일(한국시각) 오프시즌 FA 선수 상위 25명을 선정했다.

김하성은 전체 17위에 이름을 올렸고, 유격수 포지션 중에선 2위에 해당하는 평가를 받았다.

매체는 "김하성은 시즌 막판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해 6주를 이탈했고, 수술을 하게 됐다"며 "샌디에이고와의 4년 동행은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하성은 2023년 골드글러브 수상자이자 이번 오프시즌 유격수 중 두 번째로 좋은 선수"라며 "어깨 문제가 해결되는 한 원하는 팀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기 행선지로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보스턴 레드삭스를 꼽았다.

가장 유력한 팀은 이정후가 소속되어 있는 샌프란시스코로 보인다. 샌프란시스코는 현재 주전 유격수와 2루수 자리가 모두 공석이기 때문이다.

애틀랜타 역시 2루수 오지 알비스와 유격수 올란도 아르시아가 2025년에 모두 계약 만료가 되고, 보스턴은 지난 시즌 2루수로 10명, 유격수로 6명의 선수를 선발 출전시키는 등 확고한 주전 선수가 정해지지 않았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도 후보에 있다. 토론토 소식을 전하는 매체 '블루제이스 인사이더'는 지난 3일 토론토가 김하성에게 관심을 보인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김하성은 놀라운 수비형 유격수며 블루제이스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김하성은 파워히터는 아니지만, 안정적인 타자"라고 평가했다.

이어 "토론토는 타격 강화를 목표로 하지만 김하성과 계약을 고려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11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3 11홈런 22도루 OPS 0.706을 기록했다. 하지만 정규시즌 막판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어깨 부상을 입으며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지 못했다.

김하성보다 좋은 평가를 받은 유격수는 윌리 아다메스(밀워키 브루어스)뿐이다. 아다메스는 지난 시즌 16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1 32홈런 21도루 OPS 0.794로 맹활약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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