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흑백요리사' 트리플스타가 취업 청탁, 양다리, 횡령 등 각종 의혹에 휩싸였다. 논란 1주일도 안 돼 이미지 타격은 물론 잘잘못을 따지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다만, 트리플스타는 논란 속에서도 공식 행사에 참석하는 등의 행보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트리플스타는 지난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세빛섬에서 진행된 '2024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서울' 개최 기념 특별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트리플스타는 다른 셰프들과 함께 초청된 손님들을 위해 요리를 하고, 응대했다. 포토타임 역시 소화하며 무리없이 행사를 이어나갔다.
손님들이 올린 SNS 사진을 통해 트리플스타의 행사 모습이 공유되기도 했다. 오픈형 주방에서 진지한 표정으로 요리 중인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포토타임 사진에서도 트리플스타는 밝은 미소대신 차분한 표정으로 일관했다.
트리플스타는 현재 사생활 문제, 횡령 의혹 등 각종 구설수에 오른 상태다. 사실혼 관계였던 전처 A 씨, 그의 전 여자친구 B 씨의 폭로 때문. 지난달 30일 디스패치는 A, B 씨, 트리플스타의 과거사를 보도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트리플스타와 2022년 5월 결혼 후 3개월 뒤 이혼했다. 두 사람은 식은 올렸지만, 혼인신고를 하지 않아 사실혼 관계였다. A 씨는 트리플스타를 미슐랭 레스토랑에 취업시키기 위해 샤넬백 등으로 청탁했다고 주장했다. 여성 편력도 지적했다. 트리플스타가 쓴 반성문에는 A 씨에게 다른 남성과 잠자리를 가지라고 요구, 여성 손님을 CCTV로 몰래 지켜봤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B 씨는 트리플스타와 4개월 동안 교제했으나 돌연 잠수 이별을 당했다며, 양다리 의혹도 제기했다.
사생활 의혹들이 연이어 터져나오자, 이번엔 매장 공금을 유용, 횡령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A 씨가 트리플스타 레스토랑에 1억5천만 원을 투자했지만, 트리플스타가 해당 공금 일부를 부모에게 보냈다 발각됐다는 주장이다. 이에 현재 경찰은 업무상 횡령 혐의로 트리플스타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트리플스타는 최근 넷플릭스 흥행예능 '흑백요리사'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뛰어난 요리실력, 훈훈한 외모로 나름의 팬층도 보유한 셰프다. 하지만 과거 사생활 의혹으로 이미지 타격은 불가피했다. SNS에는 악플이 쏟아졌고, 그의 과거사를 두고 갑론을박이 빚어지기도 했다.
현재 트리플스타는 댓글 기능을 폐쇄하고, 침묵하고 있다. 관련 논란에 대해 해명 없이 '본업' 행사 일정만 소화 중으로 보인다.
한편, 트리플스타는 앞서 디스패치를 통해 사생활 의혹들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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