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부상에서 돌아온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경기 중 교체되고 아쉬움 섞인 반응을 보인 가운데, 토트넘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교체 결정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토트넘은 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아스톤 빌라와의 홈경기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5승1무4패(승점 16)를 기록, 리그 7위로 올라섰다.

승리 외의 소득도 있었다. 부상에서 돌아온 손흥민이 선발 출전해 도움까지 기록, 건재를 과시한 것이다. 손흥민은 팀이 0-1로 뒤진 후반 4분 왼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연결, 브레넌 존슨의 동점골을 도왔다. 올 시즌 리그 3호 도움이었다.

그런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던 손흥민은 후반 10분 조기에 교체했다. 손흥민은 교체 사실을 알자, 자신이 교체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한 듯 당황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벤치로 돌아와 앉은 뒤에는 불만 섞인 행동을 하기도 했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교체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손흥민은 부상에서 돌아왔다. 지난 번 교체 경기에서는 60분 만에 부상을 당했었기 때문에, 경기가 어떻게 진행되더라도 55분, 60분 이상 뛰지 않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좋은 점은 손흥민이 동점골을 기록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는 것이다. 우리는 더 많은 경기를 앞두고 있고, 손흥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이 교체에 대해 놀란 듯한 반응을 보인 것에 대해서는 "어떤 선수가 교체 될 때 괜찮다고 느낀다면 놀랄 것"이라며 "손흥민과 교체에 대해 그와 논의할 필요는 없었다. 우리에게 더 중요한 것은 전반적인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토트넘은 오는 8일 갈라타사라이와 유로파리그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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