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배우 남보라가 예비신랑에게 호감을 갖게 된 계기를 밝혔다.
3일 유튜브 채널 '지인의 지인'에는 '남보라 예랑 최초공개? 그녀의 프러포즈 비하인드'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배우 문지인은 남보라와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남보라는 "8남 5녀 중 둘째"라며 "제가 장녀니까 첫째인 줄 아는 분들이 많더라"라고 말했다. 막내와는 20살 차이라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문지인은 "나도 남동생이랑 11살 차이다. 28세다"라고 밝혔다.
남보라는 "축복이라고 생각하는 게 뭐냐면 어렸을 때부터 식구들 많은 집안에서 자란 게 어찌됐든 치고 박고 싸우면서 배워나가는 것들이 있지 않나"라고 전했다. 그는 "어렸을 때는 외동이 최고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커서 보니까 동생들과 같이 지내는 것도 너무 재밌고 제일 좋은 게 힘든 일이 있을 때 의지가 많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결혼할 때쯤 되니까 나도 아기를 많이 낳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북적북적 다복하게 사는게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문지인은 남보라의 예비신랑에 대해 "똑똑하고 다정하고 다 된 거 아냐?"라고 물었다. 남보라는 "설탕 덩어리다. 당도가 높다"고 밝혔다.
내년 5월 결혼을 앞둔 남보라는 "어떤 한순간에 반한 건 없고, 항상 부지런하고 성실한 게 멋있어보였다. 거기다가 본인 일도 굉장히 잘 하더라. 배울 점이 많은 친구구나 생각했다. 저 친구랑 같이 시간을 더 많이 보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예비신랑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상형이 뭐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저는 연예인을 얘기하거나 그랬는데 전 사실 착한 사람이 이상형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문지인이 "그럼 외적인 것도 있을 거 아닌가"라고 묻자, 남보라는 "외적인 건 그렇게 많이 안 따진 것 같다. 착하고 부지런하고 성실하고. 저는 교회를 다니니까 교회를 꼭 같이 다니는 사람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남보라는 "(예비신랑을) 교회에서 만났다"며 "교회 친구들끼리 한번 일본에 놀러 간 적이 있었다. 그런데 일행 중 한 명이 기흉이 터진 거다. 우리가 일요일 예배를 끝내고 밥 먹으러 가는데 기흉이 터졌다. 그때 제가 리더니까 이 상황을 수습해야 했다. 그런데 그 긴급한 순간에 나도 모르게 병원 가는 택시에 동행자로 이 남자를 픽했다. 내가 택시기사한테 어디를 가야 한다고 얘기를 하는 동안 (예비신랑은) 옆에서 병원을 찾고 있더라. 이런 게 제가 생각할 때는 일을 잘 한다"고 말했다.
남보라는 예비신랑의 외모에 대해 "웃을 때는 비버고, 평소엔 손흥민 선수 약간 닮았다"며 "귀엽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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