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지석진이 조세호 결혼식에 불참한 것이 드러났다.
3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는 영화 '청설'의 홍경, 노윤서, 김민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오프닝에서 유재석은 조세호의 결혼식을 언급하며 "김종국이 세호 결혼식에서 조나단을 옆에 앉혀놓고 계속 잔소리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김종국은 "축의금 얼마 하지도 않고 엄청 먹더라. (축의금을) 얼마 했는지는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유재석은 지석진에게 "하객 자리에 형 이름은 있었는데 형이 없더라"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갑자기 번진 '노쇼' 의혹에 지석진은 "노쇼가 아니다. 세호한테 전화해서 미리 얘기했다. 내가 가려고 했는데 급한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
"무슨 급한 일이 있었냐"는 질문이 쏟아졌고, 지석진은 "국가적인 일이 있어서 국빈들을 맞이하러 갔다"고 답했다. 무슨 국가적인 일이냐고 압박하자 지석진은 "상암동 쪽에 볼일이 있었다"고 했다.
이에 김종국은 "축구 보러 간 거냐"고 놀라며 조세호의 결혼식 당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넥슨 아이콘 매치'를 떠올렸다. '넥슨 아이콘 매치'는 전 세계 전설적인 축구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제를 모았던 경기다.
결국 지석진은 "절친한 친구, 용만이가 축구 채널을 하는데 출연을 부탁해서 함께 유튜브를 찍었다"고 실토했다. 그러면서 "세호는 하객이 800명 왔지 않나"라고 하자 양세찬은 "900명 왔다"고 정정했다. 지석진은 "(세호는) 내가 안 가도 티가 안 나는데 용만이는 내가 없으면 티가 난다"고 해명했다.
이에 하하가 "전화를 언제 했나. 당일에 한 거 아니냐"며 집요하게 질문하자, 결국 지석진은 "닥쳐"라며 폭발했다. 이어 "세호야 보지 마"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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