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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홀 노보기' 마다솜, S-OIL 챔피언십 연장서 '가을 여왕' 김수지 제압…시즌 2승
작성 : 2024년 11월 03일(일) 18:37

마다솜 / 사진=KL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마다솜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총상금 9억 원, 우승상금 1억6200만 원)서 새로운 '가을 여왕'으로 떠올랐다.

마다솜은 3일 제주도 제주시의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675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01타를 적어낸 마다솜은 김수지와 동률을 이루며 정규 라운드를 끝냈다.

연장전은 18번홀(파5)에서 펼쳐졌다. 양 선수 모두 처음은 파를 쳤다. 2차 연장전서 김수지가 다시 파를 기록했다. 마다솜이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통산 3승이자 시즌 2승을 챙겼다.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따낸 마다솜은 이번 대회에서 다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당초 이번 대회는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기상 악화로 3라운드 54홀 대회로 축소 운영됐다.

마다솜은 54홀 내내 노보기 플레이를 펼쳤고, 역대 11번째 노보기 우승자가 됐다. 3라운드로 한정한다면 7번째 노보기 우승이다.

경기 종료 후 마다솜은 "생각지 못한 뜻밖의 우승을 하게 된 것 같아서, 얼떨떨하고 더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가을 여왕' 김수지를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마다솜은 "우선 제가 여름에 더위를 너무 많이 타서 체력적으로 힘들었던 것 같고, 가을이 되고 날씨가 풀리면서 체력적으로 더욱 준비되고 수월한 플레이를 할 수 있어서 편했다"라면서 "(김)수지 언니가 가을 여왕 타이틀이 있지만 굳이 그런 걸 생각하고 플레이에 임하지는 않았다. 저 또한 작년 가을에도 성적이 나쁘지 않았어서 그냥 자기 자신을 좀 믿고 플레이했다"고 밝혔다.

54홀 내내 실수 없이 플레이를 선보였다. 강한 멘탈의 비결을 묻자 "저도 처음부터 스스로 멘탈이 강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실수도 많이 하고 실수에 맞는 보완을 해서 성장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3년 차 시즌에 커리어하이를 맞았다. 마다솜은 "1년 차는 코스 적응이 필요해서 노력했고, 2년 차 때는 약간의 노련미가 생겨서 잔보기들을 덜 하면서 하나씩 가다듬어 갔고, 지금까지 계속 발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음 주 시즌 최종전 3승에 대한 욕심은 없다. 마다솜은 "일단 너무 욕심부리는 거보다는 톱10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다"라면서 "지금은 당장은 욕심나지는 않는다"라고 답했다.

문정민과 한진선, 홍현지가 각각 14언더파 202타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를 노렸던 박현경과 박지영은 각각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9위를 기록했다. 결국 대상과 상금 1위는 시즌 최종전인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에서 판가름 난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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