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을 3위로 마무리했다.
유해란은 3일 일본 시가현 오쓰시의 세타 골프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1개와 버디 7개를 묶어 6언더파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적어낸 유해란은 이전 라운드보다 순위를 5단계 끌어올리며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3주 연속 톱10 쾌거다. 유해란은 지난달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서 공동 6위, 메이뱅크 챔피언십서 3위를 기록했고, 이번 대회에서 다시 3위에 들었다.
또한 최근 6경기 중 5번 톱10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유해란은 1번 홀부터 버디를 솎아냈다. 5-6번 홀 연속 버디를 잡고 남은 홀을 파로 막아내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은 더욱 공격적인 운영을 펼쳤다. 10번 홀에서 버디를 따낸 유해란은 12번 홀 보기를 범했지만 13번 홀 버디로 만회했다. 16번 홀과 18번 홀 버디를 더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우승은 다케다 리오(일본)이 차지했다. 다케다는 알렉스 마리나(미국)와 15언더파 201타 동타를 치며 정규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18번홀(파5)에서 결승전이 펼쳐졌고, 양 선수는 무려 6차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를 벌였다. 다케다가 6차 연장전서 버디를 친 반면 마리나가 파에 그치며 우승 트로피의 향방이 결정됐다.
2022년 JLPGA 투어에 데뷔한 다케다는 올 시즌에서 7승을 쓸어 담았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2년 간 LPGA 투어 시드권까지 확보하게 됐다.
한편 재미교포 노예림은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이미향은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12위, 김효주는 8언더파 208타로 공동 17위에 올랐다.
2라운드까지 공동 5위를 달리던 고진영은 이날 2오버파를 기록, 최종 합계 7언더파 209타 공동 22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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