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서울 SK를 꺾고 단독 1위로 도약했다.
가스공사는 3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SK와의 홈 경기에서 91-76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5연승을 달린 가스공사는 5승 1패를 기록, 단독 1위로 올라섰다. SK는 4승 2패가 되며 공동 1위에서 공동 2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가스공사는 앤드류 니콜슨이 25득점 11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김낙현이 14득점 8어시스트, 샘조지프 벨란겔이 12득점 5어시스트 2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했다.
SK는 자밀 워니가 34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로 펄펄 날았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가스공사가 기선을 제압했다. SK는 워니의 석 점으로 포문을 열었다. 가스공사도 신주영과 김낙현의 외곽포로 균형을 맞췄다. SK가 달아날 때마다 가스공사는 3점포를 폭발시키며 추격했다. 11-16에서 니콜슨의 외곽포와 이대헌의 득점으로 가스공사가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23-16까지 순식간에 리드를 잡았다. SK가 따라왔지만 니콜슨이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1쿼터는 25-20 가스공사의 우위로 마무리됐다.
SK가 경기를 뒤집었다. 가스공사의 3점포가 림을 외면하기 시작했고, SK 특유의 속공이 살아나며 간극이 순식간에 좁혀졌다. 가스공사도 샘조지프 벨란겔의 3점포가 터지며 한숨 돌렸지만. 워니가 연달아 외곽포를 성공시키며 39-40까지 차이가 줄어들었다. 이어 1점 차 승부가 계속되다 안영준이 득점을 만들며 44-45로 SK의 리드로 전반이 끝났다.
가스공사가 외곽포로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1점 차 박빙 승부가 초반부터 이어졌다. 박지훈과 김낙현이 차례로 3점포를 퍼부으며 54-51로 흐름을 가져왔다. 워니가 덩크슛으로 기세를 올렸지만, 니콜슨과 김낙현이 각각 외곽포를 가동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SK가 자유투로 점수를 좁혀갔지만 곽정훈이 석 점으로 다시 간극을 벌렸다. 김형빈이 마지막 공격 리바운드 후 득점을 올리며 70-68 팽팽한 상황 속에 3쿼터가 종료됐다.
원 포제션 게임으로 돌입한 운명의 4쿼터. SK는 워니와 김선형의 턴 오버로 공격권을 가스공사에 헌납했다. 가스공사는 니콜슨이 연달아 외곽포를 꽂아 넣으며 80-72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곽정훈도 연이어 3점포를 성공시키며 SK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결국 경기는 91-76 가스공사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한편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경기는 울산 현대모비스가 창원 LG를 78-73으로 꺾었다.
현대모비스는 4승 2패를 기록하며 공동 2위로 도약했다. 3연패를 당한 LG는 3승 3패로 5위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이우석이 21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올렸고, 박무빈이 15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게이지 프림이 11득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LG는 아셈 마레이가 14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르르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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