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서울 이랜드 FC가 남은 두 경기에서 역대 최고 시즌 마무리와 승격의 꿈을 향한 도전을 이어간다.
서울 이랜드 FC(3위, 승점 55점)는 3일 오후 2시 창원축구센터에서 경남FC(12위, 승점 32점)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38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정규리그 종료까지 남은 경기는 단 2경기. 다이렉트 승격의 가능성은 사라졌지만 서울 이랜드는 현재 플레이오프권에서 가장 유리한 위치에 올라 있다.
2위 충남아산보다 1경기 덜 치른 서울 이랜드는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면 2위를 확정 짓고 곧바로 승강 플레이오프로 향한다.
1승 추가 시 최소 3위가 확정되며 승점 1점만 더해도 플레이오프 진출은 유력한 상황이다. 시즌 내내 선두를 달린 다득점이 막판 중요한 무기가 되고 있다.
여러 경우의 수가 있지만 목표는 3연승으로 깔끔하게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이다. 직전 라운드 성남과의 홈경기에서 승리하며 팀 분위기도 올라왔다.
김도균 감독은 지난 경기 승리 후 "두 경기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경기 운영이나 득점의 과정보다는 결과를 가져오는 게 중요하다. 최소한 2위는 끝까지 노려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남 원정에서 반드시 3점을 가지고 와야 더 큰 동기부여를 가지고 마지막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성남전 결승골의 주인공 변경준은 고비마다 중요한 득점을 올리며 시즌 9호골을 기록, 생애 첫 두 자릿수 득점에 도전하고 있다.
변경준은 "10골이라는 수치가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남은 두 경기에서 꼭 팀에 도움이 되는 골을 넣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 이랜드는 이번 경기 승리 시 2016년 기록했던 한 시즌 팀 최다 승(17승)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플레이오프 진출 시 2015년 이후 10년 만의 재도전이며,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 시 창단 이래 최초 도전이다.
역대 최고 시즌을 보내고 있는 서울 이랜드가 창단 10년 만에 처음으로 승격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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