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BNK가 우리은행을 격파했다.
부산 BNK썸은 2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아산 우리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70-54로 승리했다.
이로써 BNK는 개막 후 2연승에 성공했고, 개막전에서 승리했던 우리은행은 이번 경기에서 패배하며 1승 1패가 됐다.
BNK는 안혜지(16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필두로 이소희(19점), 김소니아(10점) 등이 고른 활약을 보여주며 승리를 이끌었다.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34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음에도 패배를 막진 못했다.
BNK는 1쿼터부터 우리은행을 압도했다. 우리은행의 김단비가 혼자 16점을 몰아쳤지만 BNK는 이소희가 13점을 넣으면서 김단비의 위력을 상쇄시켰고 박혜진, 안혜지가 각각 5점, 김소니아가 3점을 보태면서 26-18의 리드를 잡았다.
BNK는 2쿼터에 기세를 이어갔다. 안혜지가 3점슛 1개 포함, 9점을 넣으며 날아다녔고. 2쿼터 종료 3초 전에는 이이지마 사키의 3점슛까지 터진 BNK는 전반을 41-28로 크게 앞섰다.
3쿼터에도 BNK는 좋은 분위기를 가져갔다. 김소니아가 공격을 이끌고 이이지마의 외곽포를 더하며 20점 차로 도망갔다.
우리은행도 무기력하게 무너지진 않았다. BNK가 잠시 주춤하는 틈을 타 김단비를 앞세워 따라붙었다. 식스맨들의 득점으로 맞섰으나 김단비에게 장거리 버저비터까지 허용한 BNK는 57-43으로 3쿼터를 끝냈다.
BNK는 4쿼터 초반에도 우리은행의 공세에 고전했다. 4분 넘게 무득점을 기록했고, 침묵하던 심성영이 터지며 점수 차가 한 자릿수로 줄었다.
흔들리던 BNK는 베테랑 박혜진이 소방수로 나섰다. 귀중한 공격 리바운드에 이어 파울을 유도하는 돌파로 급한 불을 껐다. 여기에 이소희가 3점슛을 터트리며 다시 13점 차로 달아났다.
사실상 승부는 여기서 갈렸다. 이소희가 앤드원 플레이까지 해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으며 승부에 방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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