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최승용이 쿠바의 강타선을 상대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최승용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베이스볼 시리즈 2024 WBSC 프리미어12 대비 쿠바와의 평가전 2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2이닝 3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구속은 최고 146km/h, 평균 144km/h가 나왔다. 총 33구를 던져 직구 21구, 슬라이더 7구, 커브 4구, 포크볼 1구를 구사했다.
한국은 홍창기(좌익수)-송성문(지명타자)-김도영(3루수)-문보경(1루수)-윤동희(우익수)-박동원(포수)-이주형(중견수)-박성한(유격수)-신민재(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쿠바는 요엘키스 기베르트(중견수)-요안 몬카다(3루수)-발바로 아우에바루에나(유격수)-알프레도 데스파이네(지명타자)-라파엘 비닐레스(우익수)-리사도 아르멘테로스(좌익수)-로베르토 발도퀸(1루수)-안드레스 페레즈(포수)-야디엘 무히카(2루수)가 출전했다.
시작부터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위기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1회 최승용은 선두타자 기베르트에게 1-2루간을 빠져나가는 안타를 맞았다. 몬카다를 좌익수 뜬공으로 정리했지만, 아루에바루에나에게 3-유간을 통과하는 안타를 맞았다. 1사 1, 2루에서 데스파이네를 3루 땅볼로 솎아냈고, 3루수 김도영이 2루에서 포스 아웃을 만들었다. 2사 1, 3루에서 비날레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실점 없이 1회를 마쳤다.
한국은 2회초 윤동희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선취했다.
1점을 등에 업고 마운드에 오른 최승용은 다시금 득점권 위기에 몰렸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2회말 최승용은 선두타자 아르멘테로스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루킹 삼진으로 정리했다. 이어 발도퀸에게 내야와 외야 사이에 뚝 떨어지는 빗맞은 안타를 맞았다. 1사 1루에서 페레즈에게 강한 타구를 허용했지만, 유격수 박성한이 몸을 날리며 타구를 멋지게 잡아냈다. 무히카를 1루 땅볼로 정리하며 이날 피칭을 마쳤다.
3회말 고영표가 마운드에 올랐고, 최승용은 이날 임무를 마쳤다.
한편 경기는 3회말이 진행 중인 가운데 고영표가 솔로홈런을 맞아 양 팀이 1-1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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