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절도 혐의, 사기 혐의까지 '나는 솔로' 23기 정숙의 전과 의혹이 계속되고 있다. 제작진이 사과와 함께 통편집을 결정했지만, 정숙은 "내가 특수 절도 했다고 누가 그러냐"며 억울하단 입장이다.
2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은 SBS PLUS·ENA '나는 솔로' 23기 출연자 정숙의 논란을 다뤘다.
정숙은 과거 성매매를 빙자해 절도를 벌인 범죄자라는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사건을 다룬 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1년 미스코리아 출신 A 씨는 조건만남을 빙자해 두 차례에 걸쳐 300만원을 훔쳤다. 제시된 자료화면에선 A 씨의 미스코리아 출전 당시 사진이 공개됐다.
문제는 해당 사진이 '나는 솔로' 정숙이 자신을 소개하면서 제작진에게 보여준 사진과 동일하다는 것. 정숙은 당시 인기상을 수상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숙은 '사건반장' 인터뷰를 통해 "형법상의 죄를 저질러서 남에게 피해를 준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특수절도 의혹에 대해서도 "누가 그러냐"고 단호하게 반박했다.
문제의 미스코리아 출전 당시 사진도 도용됐고, 미국에서 발생한 사기 사건도 자신의 여권을 도용해 범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즉 전과 의혹, 논란이 억울하단 소리다. 현재 정숙은 변호사와 함께 불송치 결정, 불기소 처분 증명원을 떼는 등 반박 자료를 준비 중이라 밝힌 상태다.
23기 정숙의 논란은 '나는 솔로'에도 직격타를 입혔다. 23기 방송 불과 하루만이다. 의혹이 불거지자마자 제작진은 본인 확인에 나섰고, 당일 바로 재방송 편성 중단, 편집을 예고했다. 또한 제작진은 출연진 검증 과정을 거쳤음에도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고개를 숙였다.
결국 지난 1일 '나는 솔로'는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한 영상들을 내리고, 정숙 관련 영상을 모두 통편집했다.
다만, 23기 정숙을 향한 비난 여론은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논란이 터지자 정숙은 SNS에 악플이 쏟아지자 계정을 폐쇄했다. 또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나는 솔로' 특성상 복잡하게 얽히는 감정선, 러브라인, 서사 등을 들어 23기 방송분 자체를 방영하는 것이 무리수라는 우려도 나온다.
23기 정숙의 반박이 여론을 반전시킬지, 오히려 역풍이 불지 않을지 예의주시 되는 가운데, '나는 솔로'의 향방에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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