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가 수술대에 오를 예정이다.
커쇼는 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시내에서 열린 WS 우승 퍼레이드에서 가진 MLB닷컴, 디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다음 주에 왼쪽 발가락과 무릎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며 "재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2025시즌에는 마운드에 설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이미 알려진 왼발가락 부상을 치료하는 수술을 받는다. 커쇼는 왼발 엄지발가락의 웃자란 뼈로 인한 통증으로 시즌 막판 결장했고 포스트시즌에도 나오지 못했다.
커쇼는 이날 인터뷰에서 발바닥 판이 파열됐고, 발에 관절염이 생기는 등 발가락 상태가 생각보다 심각하다고 전했다. 왼발 수술은 케네스 정 박사가 집도할 예정이다.
여기에 그는 왼무릎에도 이상이 있음을 공개했다. 무릎 충격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 반월상연골을 치료할 예정이다. 이 수술은 닐 엘라트라체 박사가 집도한다.
2023시즌 뒤 왼쪽 어깨 수술을 받은 커쇼는 올해 7월 말 빅리그에 복귀해 올 시즌 7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4.50을 올렸다.
하지만, 9월 초 왼쪽 엄지발가락 통증으로 다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고, 결국 포스트시즌(PS)에 출전하지 못했다.
마운드에 설 수 없는 상황에도 커쇼는 다저스 선수단과 동행했고, WS 우승 퍼레이드에도 참석해 "정말 행복한 순간"이라고 감격을 표했다.
커쇼는 수술을 미룬 이유를 "동료들과 함께 다닐 때 불편할 수 있으니까"라고 밝혔다.
우승 퍼레이드까지 마친 커쇼는 이제 마운드 복귀를 위해 수술을 받고, 재활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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